무협, 대일 무역적자 개선 대책 간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3월 28일(금)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 51층 소회의실에서 대일무역 관련 전문가들을 초빙, 대일본 무역적자 개선 대책 마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 일본기업연구센터 등을 비롯한 연구기관들, 일본에 주재했던 업계 전문가 및 일본에서 창업했던 기업가 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만성적인 대일적자 해소를 위한 각 분야별 대일무역적자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대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06년 254억달러, 07년 299억달러로 매년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올해 2월까지도 전년동기비 7억달러 증가한 52억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2001년 이후 대일본 수출부진(01∼07년 대일본 연평균 수출증가율 8.1%) 및 수입증가 현상 심화(01∼07년 대일본 연평균 수입증가율 13.3%)로 인한 대일 무역수지 적자 확대를 크게 우려하고 대일 수출 확대 및 일본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 방안을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우선 대일 역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역적자 총액을 줄여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에서 벗어나 대일 역조 10개년 계획 등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대일 역조 개선을 위해서는 수입 억제 보다는 수출 확대를 통한 확대균형을 모색하는 정책방향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편 대일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원화의 대엔화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현 상황을 잘 이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한류가 대일 비즈니스에 미친 긍정적 효과가 매우 컸던 것을 감안하여 향후 대일 마케팅시에는 한류 등 문화적 접근 전략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밸류가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국가이미지가 바로 브랜드 밸류가 되는 현실을 감안하여 일본내 한국의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한 정부와 대기업의 노력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인력부문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30∼40대 일본 전문가가 부족하여 대일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대일 전문가를 양성하는 노력을 주문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일본에서 창업하여 사업을 하고 있는 주일 한국기업인들을 수출 특공대로 활용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외에도 일본시장내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정부의 노력, 거시적 정책보다는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미시적 접근의 필요성, 수입대체 업체에 대한 수출기업에 준하는 금융지원 확대 등 다양한 건의가 언급되었다.

한편, 무역협회는 향후 이들 전문가와 주한 일본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하여 대일 적자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나온 사항들을 종합 검토하여 추후 대일 무역적자 개선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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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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