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2007년 3월 7일(수) 14:40
▷ 장 소: 국회 기자실
▲ 한명숙 총리 당복귀 환영
우선 한명숙 총리의 당 복귀를 당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한 총리는 재임기간 동안 북핵문제해결 저출산고령화 대책, 평택기지 이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국가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고, '화합과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한 총리가 자신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우리당의 대통합신당 추진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길 기대합니다.
▲ 북일 관계 개선의 지름길은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책임'
오늘부터 북미회담에 이어 북일관계 개선을 위한 실무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일제 강점하 배상문제와 납북자문제 등 현안이 진전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과 책임'이 선행돼야 함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아베 총리는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이 납치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받아들여 질 수 없다"며, 국제사회의 협력과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얼마 전 종군위안부에 대한 망언으로 국제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자가당착적' 발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교묘한 말장난으로 역사적 진실과 사실을 왜곡하면서 국제사회의 협력과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
우리 속담에 길동무가 좋으면 먼 길도 가깝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진정한 길동무를 얻고자 한다면, 등 뒤에서 욕하고, 앞에서 친구하자는 이중적 행태를 버려야 합니다. 아베 총리의 전향적 태도와 역사인식의 전환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 시네마현의 독도의 날 제정도 지방자치단체 문제인가?
일행공원은 광주 518민주화 운동과 우리 국민 모두에 대한 모욕입니다. 재차 거론할 가치도 없는 문제를 다시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일해공원은 광주는 물론 국민 모두를 모욕하는 한나라당과 합천시의 역사왜곡 행위입니다. 한마디로 한국판 야스쿠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당은 지난번 회의에서 국회차원의 전담반을 만들어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더 늦게 전에 일해공원 추진을 당장 중단하기를 촉구합니다. 한나라당의 저급한 역사인식과 책임전가는 목불인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5일 한나라당 경남지역 국회의원들이 경남지역 시민대책위원회의 공개질의서에 대해서 '국회의원은 국가사무 또는 국가 위임사무만 담당하는데 전두환 공원 추진 건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사항이기 때문에 관여할 수 없다'는 낯 뜨거운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한나라당 소속 합천시장의 역사왜곡을 눈감고 방관하겠다는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렇다면 일본 시네마현의 독도의 날 제정에 대해서 도대체 어떻게 비판하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남북평화실현은 초당적 문제
어제 한나라당이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 정상회담을 즉각 중단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아직은 진행중이지도 않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 즉각 중단하라는 것은 지나친 오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선을 겨냥해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용어를 이용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한나라당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남북문제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 송두환 헌법재판관 내정 철회 요청 보도 관련
일부 언론에 우리당이 송두환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대해서 청와대에 내정 철회를 요청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당내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당에서 공식적으로 청와대에 내정 철회를 요청한 적이 없습니다.
2007년 3월 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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