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2007년 3월 28일(수) 10:40
▷ 장 소: 국회 브리핑룸
어제 저녁에 두 가지 좋은 낭보가 들렸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우리 박태환 선수가 어김없이 또 막판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200m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박태환 선수에게 축하를 드린다.
드디어 대구가 201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개최지로 결정이 되었다. 하나로 똘똘 뭉쳐 대회 개최의지를 보여줬던 대구?경북 주민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한 대회 개최를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했던 관계자들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이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만이 남았다. 대회를 유치한 대구?경북 주민들의 하나 된 큰 저력이 있기에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부도 대구의 성공적인 대회개최와 세계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우리당도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 이명박 출판기념회에서 들렸던 의혹 전면 조사해야 한다.
지난 13일 열렸던 이명박 전시장의 출판기념회 관련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 전시장의 지지자를 태운 버스가 대전에서 출발해서 가면서 그 안에서 기부행위가, 선거법위반행위가 포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증거물품으로 선관위에 접수되었다고 한다.
이게 사실이라면 중앙선관위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위해 전면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구태정치의 일소를 위해 전면조사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그리고 이명박 전시장은 더 이상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진실이 제3자에 의해 밝혀지기 전에 스스로 국민에게 사실을 명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 역시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다.
▲ 목불인견(目不忍見)인 한나라당의 한방공방
최근 한나라당이 "이명박은 한방이면 날라간다"는 말을 두고 서로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다. 눈뜨고는 차마 볼 수 없는 목불인견(目不忍見)이다. 이명박 전시장의 출판기념회로 박근혜 전대표측은 금품살포설과 매수설을 매일 연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시장측은 상대편의 이니셜까지 거명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대권 놀음에 도끼자루가 썩는지 모르는 모양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에서는 민생이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양측에 촉구한다. 이제 국민을 위해 아귀다툼 정리할 때가 되었다. 박근혜 전대표측은 이 전시장의 공격에 대해 "다 까라면 못 깔 줄 아느냐"라고 반박하며 구체적인 정황까지 밝히고 있다. 더 이상 무엇을 머뭇거리는가? 지금처럼 계속 변죽만 울린다면 양치기 소년이 될 수 있다. 모든 국민들이 궁금해 하고 있으니까 가지고 있다는 소식들이나 제보내용을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란다. 이명박 전시장측도 떳떳하다면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묵묵부답이 아니라 사실을 명확히 밝히든지 상대가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면 선관위에 허위사실 유포로 제소해야 할 것이다. 그럴 때만이 이 전시장에 대한 의혹이 일부라도 해소될 것이다. 다시 한번 촉구한다. 국민을 위해서라도 아귀다툼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사실을 밝혀주시기 바란다. 제발 양측이 유야무야 이를 덥지 않기를 바란다. 이럴 경우 국민에 대한 비난이요. 야합이라는 비난이 쏟아질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드린다.
▲ 한나라당발 역관권선거 막아야 한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일색인 대구 북구에 통장총회에서 한 동장이 한나라당에 가입하라는 입당원서를 내밀면서 입당을 강권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물의를 빚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대구지역 한나라당 책임당원 3배가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행위인데 이의 실체는 공무원까지 노골적으로 동원한 불법적인 당원배가 운동이라는 것이다. 이는 대선을 겨냥한 명백한 사전선거운동 행위이다. 관계 당국은 엄정한 조사를 거쳐 배후가 누구인지 등 사건의 실체를 명백히 가려내야 할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이러한 유사사례가 없는지 확인하여 한나라당발 역관권선거를 막아야 할 것이다.
우리당은 며칠 전 한나라당 소속 광역기초단체장부인 워크샵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발언과 관련해서 신관권선거 부활 음로로 규정하고 경고한바가 있다. 그런데도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한나라당이 대선을 앞두고 풀뿌리자치조직인 동사무소까지 노골적으로 조직 동원에 악용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결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 없는 노골적인 역관권선거의 부활이다. 건전한 선거문화, 바람직한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국민적 여망과 바람을 저버리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선 사전선거운동의 일환인 불법적인 당원배가운동을 즉각 중단해야한다. 역관권선거시도도 즉시 중단되어야 할 것이다.
2007년 3월 2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