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 현안관련 브리핑
▷ 일 시: 2007년 3월 27일(화) 11: 20
▷ 장 소: 국회기자실
▲ 민생 외면한 한나라당 대권싸움에 고달픈 국민들
이명박-박근혜, 박근혜-이명박 후보간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줄 세우기, 금품제공 논란에 자체적으로 휩싸인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손학규 전지사의 탈당까지 작용을 했던 그런 구태정치의 모습이었다. 검증공방이 연이어서 이어졌다. 검증위원회의 결론은 무혐의였다. 다시 경선 룰을 싸고 한바탕 붙었다. 경선 룰이 겨우 합의되는 듯 했다.
그런데 최근 며칠간 여론조사를 둘러싼 경선규칙에 관한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양 측근들이 논란을 연이어서 벌이고 있다. 박근혜-이명박 후보간 싸움에 국민들이 박이 터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권싸움도 좋지만 제1당으로서의 민생에 대한 책임을 등한시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한나라당의 대선용 가면무도회
1당 자격없는 한나라당의 어정쩡한 대북정책, 대선용 가면무도회 중단해야
이런 한나라당이 유기준 대변인 논평 통해서 어제 열린우리당 정세균 당의장을 비롯한 개성공단방북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한 것을 비난했다. 민생을 외면하고 대북정책에 올인한다고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대권싸움에 혈안이 되어서 민생을 외면하고 있는 제1당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서 남북문제를 현안으로 삼고 매진하는 열린우리당이 잘못된 것인가.
한나라당은 민생을 논할 자격이 없다. 남북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비난만 하는 한나라당은 제1당 자격이 없다.
특히 최근 며칠간 한나라당 대북문제 TFT에서 송영선 의원이 모일간지에 인터뷰한 내용에 대해 나경원 의원이 부인했다. 한쪽에서는 대북화해정책으로 입장을 바꾸려는 모습을 취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나라당 모습 속에서 무엇이 진짜인지 의문이다. 한나라당은 가면무도회를 집어치우길 바란다. 대권에 승리하기 위해서 남북문제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면 대선전략차원의 위장전술은 이제 집어치워야 한다.
정형근 의원의 방북은 북파라고 했다. 이 북파가 무산이 되니까 이제 우리당의 개성공단방문마저도 자신들의 냉전적 잣대로 다시 해석하고 있다. 냉온탕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정신 못 차리고 있다. 남북문제에 대한 분명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 FTA - 국익이 최우선의 원칙
열린우리당은 선평가, 후판단과 국익 우선의 원칙이다.
오늘 한미 FTA협상을 둘러싸고 단식을 하는 정치인도 계시고, FTA문제에 대해서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식까지 하면서 FTA를 반대하는 분들의 충정은 충분히 이해가 한다.
열린우리당은 선평가, 후판단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FTA협상결과를 놓고 전문가들을 통해서 이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판단하겠다. 그리고 판단결과에 따라서 국회비준에 대해서 판단할 것이다. 원칙은 국익 우선의 원칙이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대권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동안 한쪽에서는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귀머거리처럼 용납하지 않고 있다.
과거 국민들에게 버림받았던 이유를 벌써 망각한 한나라당
이봉주 선수가 42.195킬로미터의 마라톤 코스를 40킬로 지점부터 역전 스파트를 해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박태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에서 20미터를 남기고 역전 스파트하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감동했다.
지금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높다고 자만할 것이 아니라 이봉주 선수가 역전했던 힘이 무엇이고, 또 박태환선수가 역전했던 힘이 무엇인지 한나라당은 잘 살펴야 한다. 참고로 그 역전시점을 계량화해보니 12월 15일쯤 되었다. 한나라당이 과거 국민들에게 버림받은 이유를 잘 살피고 평화민주개혁세력에게 다시 역전당하는 수모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국민 곁으로 다가갈 것을 정중히 권고한다.
2007년 3월 27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