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원자바오총리 접견
▷ 일 시: 2007년 4월 11일(수) 10:25
▷ 장 소: 국회 귀빈식당
▷ 참 석: 정세균 당의장, 장영달 원내대표, 김성곤 최고위원, 김영춘 최고위원, 원혜영 최고위원, 윤원호 최고위원, 홍재형 최고위원, 박찬석 최고위원, 송영길 사무총장, 최재성 대변인, 서혜석 대변인, 문병호 당의장 비서실장, 양승조 의원, 이은영 의원 / 원자바오 총리, 리자오싱 외교부장, 링푸쿠이 대사,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 등
▲ 원자바오 총리
환영해 주셔서 기쁘다. 중한관계는 전면적인 협력 동반자 관계이고 정당교류가 중요한 관계이다.
열린우리당의 많은 분들이 자리에 참석해 주어서 반갑다.
▲ 정세균 당의장
작년 제가 중국에서 총리님을 뵈었는데 더 건강하시고 밝은 모습이어서 기쁘다. 환영한다. 이번이 첫 번째 방한이라고 들었는데 첫 인상이 좋으셨기를 바란다.
▲ 원자바오 총리
맞다. 이번 방한은 첫 번째 방문이다. 그리고 기대해 오던 방문이다. 제가 일찍 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앞으로 자주 오는 것으로 하겠다. 저는 한국에 대해 매우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오늘 아침 저는 대사관 직원과 유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한국 국민이 근면하고 창의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세기 70∼80년대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으로부터 3세대 이통통신 산업까지, 원전(천)기술도 매우 발전된 나라이다. 한국은 항상 기술을 도입하고 소화하며 자기나라의 기술로 혁신한다. 이런 기초에서 자기 나라의 유능한 브랜드를 만들었다. 한국은 매우 발전하고 서울은 매우 번창한 도시이다. 한국 국민들은 중국 국민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오늘 아침 저는 한강 공원에서 조깅을 했다. 조깅을 하며 많은 한국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 중 중국에 가본 적이 있는 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분도 있었다. 그런데 중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했다.
▲ 정세균 당의장
좋은 말씀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한중 수교 15주년이 되었는데 그 사이에 경제적 뿐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놀랄 만한 협력 관계 가진 것은 잘 된 일이고 양국지도자들이 잘 해 온 결과라 이 자리를 빌어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원자바오 총리
15년 간 중한 양국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기술 등 각 분야에서 매우 큰 발전을 이루었다.
수교 당시에 중한 간 무역액은 50억불이지만 지금에 와서 중국 측 통계에 따르면 1,300억 달러를 넘었고, 한국 측 통계로는 1,100억불을 넘었다.
또 양국의 인적교류도 사람 수는 아마도 중국의 외국과의 교류 중 가장 많을 것이다. 해마다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은 400만 명에 이르고, 해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은 100만명에 이른다.
중국에 있는 외국인 유학생 중 한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다. 또 세 명이나 네 명 중 한명 꼴로 한국인 유학생이라고 한다.
▲ 정세균 당의장
한중관계의 통계도 인용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한중관계에 대한 총리님의 관심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 원자바오 총리
제가 숫자를 잘 기억한다.(웃음)
▲ 정세균 당의장
최근 한중간 경제협력관계는 놀랄만한 성과를 이루었고 중국이 10%대의 고도성장을 이루고, 기술발전이나 인민들의 경제나 생활을 안정시키고 하신 것은 총리님의지도력 덕분이 아닌가 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원 총리님은 검소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도자란 점을 신문들이 자세히 소개하고, 총리님의 잠바나 운동화 이야기를 잘 알 만큼 인기 있는 지도자이시다.
▲ 원자바오 총리
감사하다.
▲ 정세균 당의장
작년에 제가 중국에 가서 뵈었을 때도 말씀드렸는데 우리나라 기업 중 중소 투자기업이 많다.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가지 애로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정부의 무역 투자 정책의 변화가 있는데 그런 경우 중국에 투자한 한국 중소기업들이 적응하는데 애로를 격고 있다. 그래서 무역 투자정책을 변경하실 때 미리 공시해 주시고 새로운 시책을 시행할 때 유예기간을 두어 우리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하고 양국관계가 돈독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
▲ 원자바오 총리
방금 전에 국회의장님을 만날 때 이에 관해 설명했다. 이번에 중국전인대에서 소득세법을 바꾸었다. 새로운 소득세법은 내년이 되어야 실시되고 외자기업에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그리고 외국기업에 3가지 우대정책 실시한다. 첫째 이윤이 적은 소기업은 원래의 세율로 실시한다. 두 번째로 첨단기술기업에도 우대적인 세율을 적용한다. 셋째로 중국서부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은 우대 세율을 적용한다.
아마 외국기업들이 잘 모르는 것을 보니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보아 더 잘 홍보하도록 하겠다.
▲ 정세균 당의장
6자회담이 2월 13일일 베이징에서 열렸는데 성과에 대해서 한국 국민들은 환영하고 있고,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중국의 역할이 큰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북핵문제가 평화적아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린다.
▲ 원자바오 총리
6자회담이 13개월 만에 재개해서 9.29 공동성명의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그 핵심은 초기단계 조치를 이행하는 것이다.
북한은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미국은 동결된 자금을 해제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것은 내딛는 첫 번째 걸음이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 그런데 지금도 각 측이 했던 약속을 바꾸지 않았다. 그리고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가능해지고 있다. 저희 숙소에서 저보다 주목받는 한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크리스토퍼 힐이다. 우다웨이 부부장도 계시다.
우리는 곧 한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과 공동노력해서 6자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실현시키는 것이다. 우리 두 나라는 6자회담 과정에서 동반자 관계이고 협조해 왔다.
▲ 정세균 당의장
함께 온 분들은 당의 최고위원님들, 사무총장과 지도부들이다. 저희당의 사무총장이 총리님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한다.
▲ 송영길 사무총장
제 지역구가 인천인데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노력중이다. 4월 17일에 결정하는데 그래서 저도 내일모레 쿠웨이트에 갈 예정이다.
중국이 인도와의 관계 때문에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입장을 이야기 했지만 아시아의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에서, 특히 남북 화해 협력이 진전되는 과정에 아시아인의 화합을 위해 인천유치에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 원자바오 총리
말씀드리고 싶은 한 가지는 한국 분들이 맘을 놓으셔도 된다. 반기문 전 외교부 장관님이 UN 사무총장으로 진출했을 때 굳건한 지지를 했다. 그분은 아시아인일 뿐 아니라 한국분이다.
어제 귀국 총리님과 면담할 때 여수 박람회와 평창 동계올림픽,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
▲ 정세균 당의장
옆의 김성곤 의원은 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가 지역구이시다. 저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잘 되길 바라고, 그 행사에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게 될 텐데 우리 한국에서 하는 것들도 잘 도와주시겠다고 하니 감사드린다.
▲ 원자바오 총리
한국 분들이 베이징올림픽에 적극 참여해서 좋은 성적 내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한마디 보태겠다.
중한관계가 이런 결과를 내는 것과 중국과 한국의 관계 발전에는 정당간의 교류가 큰 역할을 하였다.
열린우리당 창당초기부터 중국 공산당과 교류를 맺었다. 활발하고 성과적이다. 중한 양국 협력에 있어서 열린우리당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의 대만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 지지에 대해 감사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이 와서 일한다. 중국에서도 많은 근로자들이 와 있다. 그 분들이 국민연금을 납부 하고도 상호주의에 따라 받지 못하고 돌아가게 되었는데 우리당 양승조 의원님이 법안을 내어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민연금을 받아 돌아가게 되어, 다음 주에 그 법이 통과될 것 같다. 그러면 현재까지 중국 근로자들이 이익을 볼 것이 6,000만불 정도 될 것 같다. 그 법이 양승조 의원이 만들어서 곧 통과될 것 같다.
▲ 원자바오 총리
중국 근로자들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 정세균 당의장
다음 번 오실 때는 시간을 길게 두고 오셔서 경주나 제주도도 방문하시길 바란다.
중국이 앞으로 세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란다.
2007년 4월 11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