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한 허세욱 당원 소식 듣고, 권 의원 '깊은 충격'에 '깊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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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앞 단식농성을 할 때, 함께 밤을 샜던 동지'
권영길 의원은 4월 1일(일요일) 오후, 허세욱 당원의 분신 소식을 듣자마자 허세욱 당원이 응급치료를 받고 있는 중앙대 병원으로 긴급히 이동했다. 권 의원은 이동 중 허세욱 당원이 화상 전문 치료 병원인 《한강 성심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강 성심 병원으로 방향을 바꿨다.
오후 5시 30분경 환자가 도착한 직후, 먼저 한강성심병원에 도착한 권영길 의원은 허세욱 당원의 병세를 전해 듣고 '깊은 충격'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깊은 침묵'에 빠졌다.
한참이 지나, 권 의원은 "화상의 경우, 화기가 몸 속으로 들어가면 위험한데, 구호를 계속 외쳐 화기가 몸 안으로 들어간 것이 상태를 더욱 위독하게 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라며 허세욱 당원의 병세에 대한 안타까움을 연신 표현하였다.
이어 권 의원은, "허세욱 당원은 그동안 당이 주최한 집회나 당 활동을 통해 수시로 함께 했던 동지이다. 특히 신라호텔 앞에서 한미FTA 반대 의원단 단식농성을 할 때 틈틈이 찾아와 함께 밤을 세웠던 동지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라는 말을 했다.
이후 권영길 의원은 중환자실에 있는 허세욱 당원의 병세를 지켜보다 오후 7시경 한미FTA 반대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서울시청 앞으로 이동했다. 촛불집회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권영길 의원은 국민들과 민주노동당 당원들에게, "허세욱 당원을 비롯 한미FTA를 우려하는 국민적 바램이 헛되지 않도록, 만일 한미FTA가 체결된다고 하더라도 국회 비준 거부 투쟁 등을 통해 한미FTA를 반드시 저지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2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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