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개혁을 위한 매니페스토 발표를 촉구하며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3 전당대회를 위한 후보마감과 민주주의 이념을 정체성으로 내세우는 제1야당인 통합 민주당의 7.6 전당대회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실천본부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지난 대선과 총선과정에서 심각하게 훼손된 정당정치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사사로운 이해를 두고 서로 배격하는 사당(私黨)의 부끄러운 모습에서 벗어나 대의와 명분, 비전과 대안을 가지고 경쟁하는 공당(公黨)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원칙도 소신도 없이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따른 계파 줄서기에만 열을 올리는 기회주의적 구태 정치가 해소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들에게는 '그들만의 정치'로써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경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한나라당에 앞서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몇 몇 후보들에게서 정치개혁에 대한 엷은 희망의 빛도 보인다는 점이다. 민주당 개혁방향을 43페이지의 문서로서 제시하고 있는 후보가 있고, 책임정당· 정책정당을 위한 당 정체성을 호소하는 후보와 매니페스토 교육을 통해 신뢰받는 정치인 육성을 약속하는 후보도 볼 수 있는 점이다.
대의와 명분, 비전과 대안으로 경쟁하는 공당(公黨)은 국민과의 상시적 대화와 소통, 당원들과의 민주적 토론과 의사수렴이 기본이다.
실천본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정당 보조금을 받는 여야 각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책임정당, 정책정당 건설을 위한 '정당 개혁 매니페스토'를 촉구한다.
실천본부는 공당(公黨)의 전당대회는 지도부의 얼굴만 바꾸는 것이 이벤트가 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사회 정당정치와 정당개혁의 비젼을 담아내고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민주적 정당운영의 체계와 방식, 당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밝혀는 과정이어야 함을 강력히 권고한다.
2008년 6월 25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08.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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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 보도자료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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