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해 거리에 나선 선량한 우리 시민들이 물대포와 군화발에 짓밟히고 있다.
마치 80년대 이전 독재정권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듯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우리는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
이명박정부는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국민을 향해 공권력으로 위협하고 있다.
쇠고기를 파는 미국이 우리에게 사정하는 것이 정상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쇠고기를 사겠다는 우리나라가 미국에 애걸복걸하고 있다.
이명박대통령은 "다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 한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를 들여오지 않는게 당연하다"고 하였다. 즉각적인 재협상에 돌입해야 할 것임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미국의 수출업자들에게 "자율규제협정"을 맺어달라고 애원하면서, "사실상의 재협상"에 돌입했다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는 "아예 재협상 필요성을 못느낀다"고 하여 촛불문화제를 통한 우리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있다.
굴욕은 "이명박정부" 선에서 끝내야 한다. 더 이상 국민에게 굴욕을 전가하지 말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야 3당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것과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통하여 잘못을 바로잡는 길에 온전히 국민과 함께할 것이다.
18대 국회 최대의 민생과제는 쇠고기 재협상이다.
따라서, 우리는 국정과 국회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하여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이명박대통령이 직접 재협상에 나서라!
하나.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내각은 총 사퇴하라!
하나. 폭력진압의 책임을 물어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야 3당은 국민의 요구가 반영된 쇠고기 재협상이 완전히 타결될 때까지 국민과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결의한다.
2008.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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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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