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의 국민비하 교육,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파면하라
정부가 홍보담당 공무원들을 교육시키며 국민을 비하하는 교육자료를 배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지원국에서 작성한 교육자료는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거나 10∼20대 청년층은 아무 생각도 없고, 원칙도 없다. 최루탄 3발이면 금방 엉엉 울 애들이다'는 망언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게시판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라고 규정하고, 일부 언론과 방송진행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기도 했다.
이것이 정말 공무원의 교육자료인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전국민이 반대하는 광우병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를 강행하고, 주권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든 국민을 폭력으로 탄압하는 배경에는 이렇게 국민을 무시하고 비하하는 정부의 근본적 사고가 있었음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도대체 이 정부의 진짜 얼굴은 무엇인가?
국민을 섬기겠다는 게 진짜인가? 국민을 멍청한 대중쯤으로 생각하는 게 진짜인가?
분명한 건, 진짜 멍청한 건 국민의 힘을 모르는 이명박 정부라는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하려던 모든 위정자는 비참한 말로를 걸었음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다.
정부에 경고한다.
진정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받들라. 쇠고기 협상 장관고시를 철회하고, 재협상에 임하라. 국민비하 교육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파면하라!
그러지 않고 계속해서 국민을 무시하고 독선과 독재로 향한다면, 정부는 파국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08년 5월 29일
민주노동당 수석 부대변인 강형구
200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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