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6개월 남은 현재 청와대와 정당, 주요 대선 후보에 보이는 네티즌의 관심이 엇갈리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 따르면, 6월 첫째 주까지의 주간 방문자수를 분석한 결과 16만 명으로 단연 청와대가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어 한나라당이 4만 5천 여명 정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젊은 층을 지지 기반으로 과거 인터넷 상에서 강세를 보이던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박근혜, 이명박 등 주요 후보의 개별 사이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방문자수를 보였다.
청와대 사이트는 다소 유동적인 방문패턴을 나타내다가 최근 대선후보에 대한 정책 비판이나 과장급 대통령 발언 등 더욱 화제를 몰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식 사이트는 일관된 증감 없이 다양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검증 공방 등을 통해 본격적인 대결 구도로 들어간 이명박, 박근혜 후보의 경우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상승했으나 최근 2주 사이 박근혜 공식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증가한 반면 이명박 후보는 반대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대선 구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 같았던 손학규 후보의 경우,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에는 지속적인 트래픽 하락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공식 사이트나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관련 인사들 중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나 정동영 후보 등은 위에 언급된 후보들이나 타 정당 사이트에 비해 지극히 낮은 규모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대선까지 6개월이다. 전체 유권자 중 약 70%에 달하는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2∼30대 젊은 네티즌들이다. 이제 인터넷은 일부 세력을 대변하는 공간이 아닌 대선 결과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여론 형성의 장이 되어버렸다.
지난 2002년 대선이 팬클럽 위주의 자발적인 참여였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UCC를 적절히 이용하고 인터넷 여론을 제대로 다스릴 줄 아는 후보가 성패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07.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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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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