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총체적 부패덩어리 한나라당 - 강재섭 대표는 책임져야 한다
2005년 대구 서구 주민 18명이 선거법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되자 한나라당 관계자가 과태료 3,840만원을 대납한 사실이 폭로되었다.
한나라당 강황 전시의원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2005년도에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주민들에게 선물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되었고, 지방선거 이후 강황 전시의원이 당선되었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가 되었다. 그런데 그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주민들의 과태료를 한나라당 관계자가 대납한 것이다.
그런데 애초 제보자가 경찰과 선관위에 이 사실을 제보했으나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제보한 뒤에도 아무런 조사가 진행되지 않자 제보자가 직접 언론에 이 사실을 폭로했다고 한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찰과 선관위는 명백하게 직무를 유기한 것이다. 경찰과 선관위는 의도적으로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압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져야 한다. 이 사건이 문제가 심각해지자 선관위가 20일 밤늦게 급하게 검찰로 사건을 이첩한 것은 이러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과태료를 대납한 한나라당 관계자가 강재섭의원의 사무국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정황상 어디서 돈이 제공되었는지 짐작이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사건은 한나라당내에서 불거져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과태료를 대납한 사람이 강재섭의원의 사무국장이기 때문에 강재섭 대표는 이 점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다.
대구 서구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이다. 안산 도의원 공천과정에서 무려 1억 3천만원이라는 돈가방 뇌물이 있었고, 또 다시 과태료까지 대납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야말로 한나라당은 총체적 부패 덩어리이다. 이런 정당이 어찌 국가를 올바로 운영할 수 있겠는가. 강재섭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와 한나라당의 총체적 부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아울러 한나라당 재보궐선거에 나온 한나라당 후보들 역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
2007. 4. 21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