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브리핑, 한나라당 정치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강재섭 대표의 책임회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한나라당 정치관계법정비특위에서 내놓은 안은 특위 차원의 검토안에 불과하다고 한 발 빼고 있다.
한나라당의 개정안은 집회의 자유를 무시하는 초헌법적 발상과 국민들의 눈과 귀를 봉쇄하겠다는 시대역행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개악안에 대한 전면적 비판에 봉착하자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강재섭대표는 내용이 검토 단계에서 외부로 알려져 여러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며, 정치관계법은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한 바도 없고 의원총회의 인준을 받은 바도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마치 비공개안이 외부에 공개되면서 생겨난 문제인 듯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개정안은 한나라당 특위 위원들이 스스로 공개함으로써 알려진 것이다. 한나라당 특위 위원들은 이번 주 들어 연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경쟁적으로 개악안을 쏟아냈다.
그러기에 강재섭 대표의 말은 책임회피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다면 즉각 정치관계법 개악을 중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