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안관련 브리핑
유기준 대변인은 4월 18일 오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구태 정치를 재연하려는가?
민주당과 통합신당 모임이 5월초에 통합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한다.
창당 준비위를 구성하고 당헌, 당규를 정비하는 등 거창하게 요란을 떨고 있지만, 정치적 명분도 없이 오직 살아남기 위해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구태 정치의 재연에 불과하다.
여당 시절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으로부터 도피하기 위한 '책임 도피처 개업 창당'이 될 것이다.
지역주의와 책임도피라는 최악의 후천 획득형 유전자가 합친 기형적 정당의 장래 모습이 어떠할지 궁금할 따름이다.
지역주의 극복과 정치발전이라는 정방향의 역사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역사 퇴행적 정당'이 될 것이다.
책임정치, 정당정치의 정착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무시하는 구태 정치의 재연을 중단해야 할 것이다.
ㅇ 고공행진, 현실 부지수치(不知數値)
청와대가 참여정부 비판에 대응하겠다며 한나라당의 유력 예비주자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개헌 문제를 철회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모처럼 민생을 한 번 제대로 챙길 것으로 기대 했었는데 자화자찬이 기본이고, 다른 사람을 끊임없이 폄하하는 "잘 되면 제 탓, 안 되면 남 탓"인 본색이 드러나고 있다.
대선 예비주자가 국가의 장래를 걱정하면서 도탄에 빠진 국가 경제의 현실을 질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청와대는 지금이 마치 태평성대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 실업자는 130만에 이르고, 연간 자살자는 1만 4천여 명이며, 4%대의 경제성장률과 집권초보다 2배나 늘어난 280조원의 국가부채를 안고 있는 현실을 모르는 현실 부지수치(不知數値)가 그렇게 높
을 수 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
경제수치 외에도 북핵을 초래한 북한 눈치보기 대북정책 실패, 부동산 대란을 야기한 세금폭탄 부동산 정책 실패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야당후보의 건전한 비판과 비전제시를 폄하하며 몰아붙이는 것이야말로 청와대가 대선에 개입하려는 정략적 의도의 노골화에 다름 아니다.
24시간 국민 속을 누비고 다니면서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본 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야당 지도자의 쓴 소리에 귀를 닫을 것이 아니라 약으로 삼는 자세라도 보이기 바란다.
2007. 4. 18
한나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