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 확대간부회의 결과 및 현안 관련 브리핑
- 화성선거, 한나라당 방송장악음모, 강동순사퇴, 선거법위반 등 -
▷일 시: 2007년 4월 18일(수) 11:00
▷장 소: 국회 브리핑룸
확대간부회의 비공개 부분을 말씀드리겠다.
화성, 밀실-불량후보 對 경륜 있는 인물의 대결
화성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후보공천 실패와 우리당 후보의 경륜과 인물론이 먹히면서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화성보궐선거에 당력을 총집중해서 끝까지 승리를 위해 매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의 부도덕한 측면이 유권자들 사이에 많이 알려지면서 판세의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잘못한 공천에 대한 공당이며 제1당인 한나라당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물어가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다.
대선 방송장악 공작 음모 한나라당은 책임져야-강동순 사퇴해야
오영식 전략기획위원장이 한나라당의 '대통령선거 방송장악 공작'에 대해서 이것은 국민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끝까지 추적하고 결말을 내야 한다는 의견을 강력히 제기했다. 단순히 강동순 개인의 사퇴가 아니고, 여기에 유승민 의원이 참여했고, 입에 담지 못할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비하발언도 비하발언이지만 70년대나 볼 수 있었던 참여자들의 퇴행적 역사인식, 공작적 사고, 그래서 대권을 위해서는 모든 부분을 다 용해시켜버리고, 이용할 수 있다는 발상에 대해서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더 홍보하고 반드시 책임 있게 결론을 내야 된다는 내용이었다.
매니패스토 부정하는 한나라당 대선 선거법 개정안 - 토론회 등 개최키로
한나라당의 '대선관련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 이것은 선진국형 선거운동의 필수적인 요소인 매니패스토 운동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민사회단체와 객관적인 눈으로 이것을 평가할 수 있는 세미나나 토론회를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현안관련 브리핑
시도 때도 없이 진행되는 한나라당의 선거법위반
한나라당의 선거법 위반을 더 참을 수 없다. 이것이 공당이 하는 짓인지, 아니면 권위주의 폭압정권이 국민과 법을 무시하고 자행했던 과거로 돌아간 것인지 의문이 갈 정도이다.
- 이명박 출판기념회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출판기념회에 대구에서 참석했던 7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이들로부터 교통편의와 식사를 제공받은 사람들에게 3,9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는 차기대선 관련 되어서 최초로 50배 과태료를 부과한 것이다. 아울러 대전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고 식사비, 교통비, 간식비 등을 제공받은 15명에 대해서도 669만 9천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었다. 선거법 위반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이것은 식대와 차비를 제공받은 참석자들의 문제로 귀착시킬 것이 아니고 이것을 지휘한 최종지휘본부가 어디인지 규명해야한다.
- 대구, 인천에서의 입당원서사건
또 지난 번 대구에서 동장이 통장들에게 입당원서를 돌려서 문제가 되었다. 어제는 인천 서구에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30여부의 입당원서를 직원들에게 돌렸다가 문제가 되었다. 어디서 입당원서를 받아서 돌렸는지, 이것 역시 지휘본부가 있었는지 규명해야 한다.
- 호남지역 한나라당 당원 급증의 문제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 당원이 급증해서 문제가 되었다. 또 지난번에는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 부인 워크숍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김형오 대표가 실질적인 선거운동을 부추기는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우리당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조사 중에 있다. 게다가 소위 유승민 게이트라고 불리우는 한나라당 대선용 방송장악공작도 문제가 되고 있다.
도대체 우리가 21세기를 살고 있는 것인가, 유신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 한나라당은 집권이 마치 다 된 것처럼 착각하고 오만에 빠지고 국민 위에 군림하고 법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고쳐야 할 것이다.
선거법위반을 밥먹 듯 하는 한나라당의 선거법개정안
이런 한나라당이 정치관계법 재개정특위에서 방송법 및 공직선거법 개정안 시안을 오늘 발표한다고 한다. 대선과 관련된 선거법 시안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선거법 위반을 밥 먹듯이 하는 한나라당이 과연 자격이 있는지 소가 웃을 일이다.
그 내용을 보면 더욱 더 가관이다. 대선에서 수개표를 의무화하고, 시민단체 및 대표자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촛불시위 등 집회를 금지하고, 대선후보들의 특정프로그램 외의 방송출연을 금지하고, 허위사실 공표 금지여부를 가처분신청 72시간 내에 결정토록 하고, 이것이 도대체 공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내 놓을 수 있는 선거법 관련 시안인지 묻고 싶다. 그것도 선거법 위에 군림하는 한나라당이 말이다.
오늘은 한나라당에서 이 시안을 제출하는 순간 대국민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간주될 것이다. 제 논에 물대기식, 아전인수 격의 관련법 개정안 시안은 국민들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것은 역사와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것이다. 권위주의의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 수 있다는 걱정을 확인케 해 주는 일이다. 한나라당은 이런 오만하고, 방자하고, 시대착오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
홍준표의원관련
홍준표 의원의 당내 상황관련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에서 철저히 대선 후보를 검증해야 한다, 냉전수구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 방위비 협상, 미군기지협상, 미군기지반환협상 등을 보면서 과연 국익과 나라의 이익을 생각했는가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다, 해묵은 한미 동맹에 매달리는 것이 민망하다, 남북관계가 평화정착으로 갈 적극적 방안과 소외계층을 감싸 안을 적극적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지금 검증이다, 경선 룰이다 해서 대권다툼에 혈안이 되어 있는 박근혜, 이명박 후보보다 훨씬 더 의미 있는 안목을 갖은 분이 홍준표 의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의원이 지적한 것이 한 정치인의 지적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관점일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대권에만 올인하지 말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정치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은 대권 출마 의사가 없는지, 만약에 있으시다면, 제가 한나라당이라면 한 표를 행사할만한 안목을 가지셨음을 아울러 말씀드린다.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관련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에 대해서 우리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오늘 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되었고, 조금 전에 결론을 지은 것이 있어서 말씀드리겠다.
우선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가족과 특히 슬픔에 잠긴 미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외교부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교민 피해 예방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 차원에서 주문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주한미국대사관에 미국 사정에 정통한 의원들 몇 분으로 방문단을 만들어서 직접 찾아가서 면담하고 사후 대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우리가 요구할 것, 부탁할 것에 대해서 신중하게 전하기로 결정했음을 말씀드린다.
2007년 4월 18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