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 현안브리핑
▷ 일 시: 2007년 2월 13일(화) 15:50
▷ 장 소: 국회기자실
제가 대변인으로서 국회에서 하는 마지막 브리핑이 될 것 같다. 내일은 전당대회 장소에서 뵐 것 같다. 그동안 도와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1년간의 대변인 생활은 아마 정치생활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해묵은 현안들이 해결되는 날인 것 같다. 첫 번째로 평택미군기지 주민들이 이주에 합의했다는 공식 발표가 조금 전에 있었다. 그리고 오늘 한국 시간으로 5시 30분에 6자 회담 관련 최종 대표단 회의가 있을 예정이다. 회담이 타결될 것으로 낙관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 주민들이 이주에 합의했다.
정부와 평택미군기지 이전 주민대책위원회 간에 주민 이주 및 생계지원 등에 관해서 합의가 이뤄진 것을 환영하고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갈등 현안으로 존재해 왔던 평택 미군기지와 관련해서 이주 합의가 이뤄진 것은 대단히 반가운 일이다. 정부의 끈질긴 설득노력과 주민들의 성숙한 자세로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번 합의를 통해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갈등 현안들을 진지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참여정부의 국정운영 원리가 제대로 구현된 사례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떠나야 하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이주를 결정하신 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정부는 이주 주민들의 생활상의 불편함에 대해 세밀히 살펴서 빠른 시간 안에 새롭게 정착하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6자회담 타결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타결을 환영한다. 한반도 안보불안 해소와 평화체제 실현의 전기가 될 6자회담의 타결은 남북관계의 악화 속에서 안보불안까지 겹치던 한반도에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그동안 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관계 당사자국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북한 핵의 실질적 폐기를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진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시작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북한 핵문제와 같은 중대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다 더 제도적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정착하기 위해서 관계 당사국들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열린우리당은 남북의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주장해 왔다. 그러한 노력이 성과있게 끝나게 된 점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서는 6자 회담에서 보여준 것처럼 북미 간에 더욱더 긴밀한 대화와 협력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이번 회담의 결과로 남측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적어도 안보불안으로 인해서 올 경제적 폐해를 고려할 때, 충분히 지불 가치가 있는 평화비용으로 국민들께서 이해해 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07년 2월 13일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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