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의 쇠고기 고시 관련 대국민 호소문이 발표되었다.
오늘 총리의 호소문은 검역주권 포기에 대한 반성이나 뉘우침은 전혀 없이 앵무새처럼 기존의 정부입장을 되풀이 하는 발언으로 일관해 너무나도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대외신인도가 떨어지는 것은 외교력이나 협상력도 없이 주권국가로서의 검역주권 하나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지, 국민이 잘못해서가 결코 아니다.
촛불시위가 비폭력 무저항으로 시작되고 상당기간 그 비폭력성이 지속되었었음은 누구보다도 정부가 잘 알고 있다. 꺼져가는 촛불에 기름을 부으며 평화적인 시위를 폭력시위로 변질시킨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호소문에서 "국제협상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우리는 진정 믿고 싶다. 정부가 "뼈저린 반성"을 하는 모습을 국민이 느끼게 해 달라. 국민은 진정성이 결여된 립서비스에 이제 진력이 났다.
2008년 6월 26일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