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안관련 브리핑
나경원 대변인은 2월 28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윤장호 병장의 명복을 빈다.
아프가니스탄 반군의 자살폭탄 테러로 스물일곱 꽃다운 젊음을 마감한 윤장호 병장의 희생을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장성한 아들을 국가에 바치고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
윤병장은 입대할 당시 "빈 라덴을 잡으로 간다"는 글을 남길 정도로 투철한 애국심과 확고한 국가관을 가진 젊은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비통함에 잠긴 유족들이 아무런 불편함이 없이 아들의 장례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윤병장의 희생을 널리 기리고 추모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기 바란다.
ㅇ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인터넷매체들과의 합동기자회견에서 "앞으로 국민들에게도 쓴소리를 하겠다"고 했다.
언론, 야당과의 전쟁에 이어 이제는 국민들과의 전쟁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는데 노대통령의 사전에는 이 말이 사라질 모양이다.
군왕시대의 논리를 가지고 오늘날의 현실을 따지는 것이 잘못이라고 했는데 현대정치이론으로 따져도 노대통령의 인식은 크게 잘못되었다.
대통령은 국가의 상징이고 국민의 총합이다. 4천5백만 국민들 모두를 하나로 묶은 유기체가 대통령이다.
헌법에서 대통령에게 국가와 국민을 대표하는 각종 권력과 권능, 지위, 역할을 부여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국민의 명령을 부정하는 것은 국가의 명령을 부정하는 것이며 대통령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들에게 쓴소리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무슨 형태든간에 국민들의 쓴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이다.
역사의 평가마저 포기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기 바란다.
4년 전 '국민이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말은 어디 갔는지 묻고 싶다.
2007. 2. 28
한나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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