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현안관련 브리핑
나경원 대변인은 2월 27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통합신당? 잡탕신당!
-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통합신당 창당에 관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밥솥 논쟁이 한창인데 새카맣게 타버리고 구멍이 숭숭난 밥솥으로 밥을 짓겠다며 쌀을 부어봐야 재료낭비, 연료낭비이다.
- 로드맵대로 길을 가다가는 통합신당이 아니라 잡탕신당이 될 것 같다.
- 4.25 재보선에서 민주당, 국민중심당과 함께 연합공천을 실시하겠다고 했는데 한마디로 자가당착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 노선중심으로 가겠다고 하면서 노선이 전혀 맞지 않는 정당들과 연합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통합신당이 대국민사기극에 지나지 않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 집권 기간 내내 홀대를 하던 군소야당들을 이제와서 범여권이라고 하면서 손을 내미는 것은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낯간지러운 추파를 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 한나라당만 빼면 모두다 범여권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정당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작태로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ㅇ 위대한 전환? 위험한 전환!
- 장관급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위대한 전환을 위해 최선
을 다하겠다고 했다.
- 베이징 회담 이후 북한 핵의 불능화를 위한 어떠한 가시적인 조치도 취해지지 않고 있다.
- 핵폐기는 아직 문서로만 남아있을 뿐인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이재정 장관의 성급한 행보는 한반도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위험한 전환이다.
- 휴전선 철조망이 남북을 가르고 있는 분단국가의 엄연한 현실을 도외시한 채 마치 평화가 눈앞에 다가온 냥 착각하는 것은 몽상가들이나 할 법한 감상적 접근법이다.
- 그렇지 않으면 눈에 안대를 한 채 대선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대선전략가의 무모한 질주이다.
-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를 교체하는 것이 최선이다.
ㅇ 코드총리 기대한다?
- 청와대가 후임 총리인선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한다. 그간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이 적지 않았으나 갈수록 거론되는 인물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 심지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 이름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그간 인사스타일로 봐서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만은 없다.
- 남은 임기 1년은 국정의 안정적 마무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 계층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분오열된 민심을 추슬러야 한다. 중립적 태도를 견지할 중립내각만이 해답이다.
- 코드형 총리의 기용은 오히려 레임덕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ㅇ 전작권, 사정 변경시 재협상 문도 열어두어야
- 한미 양국이 2012년 전작권을 이양하기로 결정한 것은 1차 합의사항이다.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대단히 가변적이다.
- 북한의 핵과 HEU등은 안보 미래를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게 하는 특수한 변수들이다.
- 전작권 이양으로 새로운 한미동맹이 구축되어야 하는데 증원군을 제 때 못주는 상황에서 그러한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 김장수 국방장관이 전작권 재협상은 없다며 못을 박은 것은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맹목적인 자주노선이다.
- 한미동맹의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는 탄력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옳다.
- 사정변경이 있을 경우 재협상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갖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국익에도 부합하고 유사시 한반도의 안보를 지킬 수 있을 최선의 방책이다.
ㅇ 독립유공자 홀대마라
-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과 홀대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나라를 위해 온 몸을 바쳐 희생한 독립유공자들을 마치 반국가사범 다루듯이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하면서 내몰고 있다.
-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국한 독립유공자들에게 서류보완을 핑계로 2중, 3중의 자격심사를 실시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를 넘어 또 다른 형태의 역사 왜곡이다.
- 과거사 바로세우기를 한다며 난리법석을 떨고 있는 정부가 독립유공자들을 이렇게 냉대하는 것은 심각한 자기모순이다.
- 코드에 맞는 사람들에게는 상을 주고 생활비를 주면서 독립유공자들은 귀찮은 존재로 취급하는 것은 이 정권이 친북좌파 정권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ㅇ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 관련
- 경선 룰에 관해서 언론에서 지금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경선시기와 방법 등 경선룰에 관한 것은 경준위가 주체이다.
- 경준위에 후보대리인들이 있지만 1/15씩에 불과하다.
-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에서는 당원과 국민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여 정하게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밝힌다. 언론들은 이에 대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
2007. 2. 27
한나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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