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에 배우자 의견 고려 안 해
상황극 등 경험적 교육으로 교육효과 극대화
세대간 이해증진 및 합리적 의사소통 방법제시를 위한 양성평등 프로그램 개발
여성 노인들, 낮은 학력·약한 경제력 등으로 자존감 낮아, 별도 프로그램 마련
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의식 확산을 위해 추진해 온 생애주기별 양성평등교육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노인기 양성평등의식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생애주기별 양성평등 의식프로그램은 지난 2003년부터 일반국민 대상의 양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인기 등 생애주기에 적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단계적으로 개발되어 보급되었다.
노인기 교육프로그램은 양성평등의식을 함양시킬 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인적자원인 노인들의 합리적 의사소통방법을 제시하고, 세대 간 이해증진에도 기여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남성 노인들의 경우 은퇴 후에도 가사분담에 대한 성 고정 역할이 여전히 강하게 존재하는 등 성평등의식이 여전히 결여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남성 노인들은 의사결정에도 배우자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일처리를 하는 경우가 많고, 관혼상제 등 가정행사에서도 남녀역할의 비중을 여성에게 불평등한 기준을 그대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개발된 「노인기 양성평등의식 교육 프로그램」은 노인 대상 양성평등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특징을 살펴보면, 노인교육 전문가, 일반노인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하고 관련 자료를 꼼꼼히 분석하여 우리 사회의 현실에 적합 하도록 설계하였다.
교육대상을 남녀노인, 세대간 공동, 청소년 등으로 세분화하여, 노인 자신 및 청소년 세대 이상 사회구성원들이 노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노인들의 삶에 작용하는 불평등한 문화를 인식하도록 하였다.
특히, 여성 노인들의 경우, 낮은 학력, 약한 경제력, 사회 생활 경험 부족 등으로 자존감이 낮아 별도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노인의 활동영역을 가정뿐만 아니라, 사회 영역으로 확대하도록 하고, 합리적인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노인기 사회참여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성별 역할에서 탈피한 사회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이는, 노인 자신의 사회참여 이외에 가정과 사회의 선구자로서 후손들의 진로와 사회생활에 관하여 성역할 고정관념 없이 올바르게 이끌어 줄 수 있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1회 다수교육, 소수 심화교육, 지역별 특성에 따른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과정 편성이 가능하도록 각각의 프로 그램을 모듈화하여 교육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농촌 등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1회 교육만 가능한 경우를 고려하여, 노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두 시간 분량의 종합특강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등 연차적 교육이 가능한 환경에서 소수(10∼20명)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8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고, 각각의 프로그램을 모듈화하여 교육상황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노인교육방법론에 입각한 시범교육을 통하여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교육효과를 높였다.
교육방식에 있어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식보다는 토론, 역할극 등 성찰과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방법을 사용해 흥미 있는 교육으로 효과적인 의식의 전환을 꾀하고자 하였다.
그동안 여성가족부는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에 주력하였으나, 앞으로는 이들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여 각 지자체, 민간교육기관 등을 통하여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생애주기별 양성평등교육을 본격 시행하고 교육대상과 관련예산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0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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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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