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적령기 미혼여성, 남성의 부드러운 저음에 호감 느껴...
맞선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여성이 외모다음으로 남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요소는 바로 목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결혼정보(김영주대표, www.gayeon.com)에 가입되어 있는 6000여명의 여성회원들 중 60%에 달하는 3600여명 정도의 프로필에는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 직접 서술하는 칸에 '목소리가 저음이면서도 감미로운 남자'를 원한다는 내용이 많다.
실제 작년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에 출연한 이선균은 꽃미남은 아니지만 '중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성들에게 호감을 불러일으켜 큰 인기를 누렸다.
드라마의 인기로 한때 결혼정보회사에 가입한 여성들이 '이선균씨처럼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남성'으로 만남을 주선해달라는 요청이 늘기도 했다.
인간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인 '메라비언의 법칙'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 해준다. 이 법칙은 상대방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인 중 시각적 요소가 55%, 음성적 요소가 38%, 대화내용이 7%라는 내용이다. 누군가와 첫 대면을 할 때 외모 다음으로 목소리가 좋으면 그 만남은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가연의 최영호 매칭매니저는 "비슷한 조건을 가진 남성들의 프로필을 여성회원에게 보여주면 목소리가 좋은 남성으로 만남을 주선해 달라고 요청하는 여성회원들이 많이 있다"며 "종종 전체적으로 외모나 성격은 마음에 드는데 목소리가 너무 얇은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남성을 소개시켜달라고 말하는 여성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에 따르면 남성들이 본능적으로 시각적인 것에 자극을 받는다면 여성의 경우에는 상대의 목소리와 어감에 자극 받는 정도가 강하다고 한다. 특히 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상대방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이러한 목소리를 가진 남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큰 것이다.
그러나 좋은 음성을 갖기 위해서 억지로 목소리를 꾸미거나 무리하게 변조하는 것은 좋지 않다.
발성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술이나 담배 때문에 성대 면이 거칠어지거나 붓지 않도록 평소에 건강관리를 해주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008.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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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이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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