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든, 한 공간 안에서 '좋은' 자리와 '피하고 싶은' 자리가 있기 마련이다.
영화관에서 가장 피해야 할 자리는 '머리 큰 사람 뒷자리' 혹은 '맨 앞자리' 가 될 것이다. 똑같은 영화관에서 똑같은 영화를 보고 있지만 어디 앉았느냐에 따라 그 느낌은 하늘과 땅 차이이다. 학교 다닐 때 교실 안에서도 명당과 피해야 할 자리가 정해져 있다. 맨 앞자리나 눈에 띄는 자리는 피하고 싶은 자리이고, 맨 뒷자리나 구석진 자리는 아늑한 명당이다.(우등생의 경우는 제외한다면)
직장인이라면, 사무직에 종사하는 직장인이라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내게 된다. 아침 9시에 출근하여 빠르게는 6시까지, 야근이라도 한다면 더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거의 '하루 종일' 사무실에 몸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렇다면 사무실에서 꼭 피해야 할 자리는 어디일까? 잘못 앉았다간 건강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사무실 자리, 전문가들의 조언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가습기는 어디에? 외면 받은 구석자리
직장인들도 대체로 열린 공간보다는 구석진 곳, 남들에게 잘 띄지 않는 자리를 선호한다. 가끔 졸 때도 마음이 편하고 인터넷으로 잠깐 '딴 짓(?)을 할 때에도 눈치를 덜 볼 수 있기 때문인데. 하지만 이런 자리 좋아하다가는 당신 건강은 망가질 수 있다.
대부분의 사무실에는 건조한 사무실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놓는다. 특히 겨울의 난방은 사무실 환경을 상당히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가습기는 필수이다. 하지만 가습기가 보이지도 않는 구석진 자리는 다른 곳에 비해 더욱 건조하기 마련인데. 건조한 환경은 눈에는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피부의 수분을 앗아가, 푸석푸석한 얼굴을 만든다. 수분이 뺏긴 얼굴은 상대적으로 주름이 잘 생기고 생기가 없어 보이게 된다. 비단 얼굴 피부 뿐 아니라 두피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비듬이 잘 생길 수 있다.
프린터가 옆에 있어서 편하다? 건강에는 독
프린트할 일이 많은 경우라면 아무래도 프린터가 자리에서 가까워야 좋을 것이다. 발은 편할지 몰라도 기관지에는 좋지 않다. 프린터는 특히, 레이저 프린터에서는 미세먼지가 상당수준 발생한다고 한다. 호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레이저 프린터의 상당수에서 토너에서 발생되는 만큼의 미세먼지가 배출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폐질환을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이 외에도 정수기에서 먼 자리도 피해야 할 자리이다. 건조한 직장에서는 더욱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주어야 하는데, 이런 자리에서는 귀찮다는 이유로 물 먹기를 소홀히 할 수 있어 좋지 않다.
200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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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빙메이커투 :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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