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계곡의 91.8%가 청정상태를 유지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화강)은 여름 피서철을 맞아 국립공원내 계곡의 수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리산 등 전국 15개 국립공원내 주요 계곡 97개 지점에 대한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등 5개 항목에 대한 계곡수 수질측정 결과, 평상시 유량이 적은 국립공원 내 특정계곡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국립공원 계곡수의 수질은 양호하다고 밝혔다.

하천수질의 대표적인 지표인 BOD의 경우 99년∼02년까지 "좋음" 등급 달성비율이 96.2∼98.7%였으나, 03년에 "좋음" 등급을 100% 달성하고, 04년∼07년 현재까지는 "매우 좋음" 등급을 100% 유지하고 있어 국립공원 수질관리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중 분변성오염에 더욱 가까운 지표미생물군인 분원성대장균군의 경우 06년∼07년에 97개 지점 중 91.8%인 89개 지점이 하천수질 환경기준 "좋음" 등급(100MPN/100㎖이하)을 달성하여 국립공원내 하천ㆍ계곡은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대장균군의 경우에는 06년∼07년에 97개 지점 중 80.4%인 78개 지점이 수질환경기준 "좋음" 등급(500MPN/100㎖이하)을 달성하였는데, 이것은 99년의 55.7%와 비교하여 많이 개선된 수준이나 갈수기 하천의 유량부족으로 인하여 전년(05년)의 94.8%에 비해서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립공원 내 주요 계곡에서 관찰되는 어류 종으로는 생물학적 수질기준의 "매우좋음∼좋음" 등급 지표종인 금강모치, 버들치, 산천어와 "좋음∼보통" 등급 지표종인 갈겨니, 쉬리 등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서는 국립공원의 계곡수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국립공원내 사유지에서의 주민생활과 농경활동으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계곡수 유입과 계곡 주변에서의 탐방객 여가활동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또한, 국립공원 내 서식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의 배설물, 자연서식미생물에 의한 영향 등 자연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단은 국립공원 탐방객의 건강보호를 위하여 여름철에 계곡수를 그대로 마시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였으며, 오물투기, 불법취사ㆍ야영, 계곡 내 수영행위 등 계곡수의 수질을 악화시키는 행위에 대하여 여름 피서기간 중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임을 밝히고,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농경활동에 축분 사용 자제, 축사관리 철저 등 협조를 당부하였다.

또한, 오수처리시설 확충(계룡산 동학사ㆍ갑사지구, 주왕산 약수탕지구, 가야산 해인사지구, 지리산 화엄지구)과 마을이주사업(북한산 북한산성ㆍ송추지구, 주왕산 상의지구) 등 근본적으로 오염원을 줄이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2007.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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