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지금까지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된 비무장지대의 생태계조사를 오는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지원할 예정이다.

  - 금번의 생태계조사는 환경부 주관으로 산림청,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 대학연구소 등 전문가로 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지형 및 경관, 습지식생 및 산림식생, 식물상, 조류, 포유류, 담수어류 등 9개 분야에 걸쳐 조사하게 된다.

  - 특히, 서울대학교 김귀곤 교수를 조사단장으로 산림청,문화재청,시민단체 등 각 기관과 단체의 전문가 21명이 참여하고 있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현존하는 생물종, 서식처 등의 조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  이번 생태계조사 과정에서 군은 조사단원의 안전 확보와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군 병력 경호를 하는 등 생태계 조사활동을 지원한다.

○ 국방부는 비무장지대의 출입승인 권한을 가지고 있는 유엔군사령부의 지난 8개월간 20여 차례 생태계조사의 필요성과 조사경로,

출입시간, 안전 확보방안 등 출입절차에 대한 협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생태계조사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 환경부는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남쪽 전 지역에 대한 생태계조사를 금년도 서부지역(파주, 연천)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중부지역(철원), 2010년에는 동부지역(양구, 인제, 고성)까지 연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 그동안 비무장지대 내의 생태 현황은 망원 관찰이 가능한 지형과 식생/조류 등 일부 분야에 대해서만 알려져 왔으며, 조사가 이루어진 지역도 2000년 경의선 철도 연결구간 등 극히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다. 앞으로 내부전역에 대한 전문가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50여년 넘게 베일에 가려졌던 비무장지대 생태계의 신비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 비무장지대 생태계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이유는 냉전 대치 상황 속에서 군사분계선을 따라 만들어진 선형의 생태통로이면서, 현재도 군사적 긴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멸종위기종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들이 새로이 살아나 서식 공간을 만들어낸 상황 특성 때문이다.

○ 국방부는 50여년 만에 시작하는 비무장지대 생태계조사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와 협조를 하고, 조사지역의 지뢰사고 방지 등 생태계 조사단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경호와 방탄복/방탄헬멧 지원 등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8.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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