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산림청, 참나무 시범림 조성으로 지역에 공급

국유림에 대규모 표고자목 생산단지가 조성되어 지역주민의 소득사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산림청(청장 심영만)은 지난 11월23일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에 소재한 국유림 108ha에 "참나무 보육갱신 시범림" 조성을 위한 현장토론회를 열고 여기서 생산한 표고자목을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국유림관리소, 국립산림과학원 등 산림청 관계자와 산림조합, 표고작목반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향토수종이라 할 수 있는 참나무를 경제적 가치가 높은 목재자원으로 육성하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연계한 국유림의 역할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동일한 임지에서 우량 대경재와 표고자목 생산을 병행하는 새로운 산림경영기법으로 중부산림청이 독창적으로 개발한 "중부지방 활엽수 작업종"이 소개되어 관심을 끌었다.

"중부지방 활엽수 작업종"이란 대경재로 육성이 가능한 활엽수 우량목을 ha당 100∼200본 정도 남기고 나머지는 표고자목 등 산업용재로 벌채하는 방식으로 벌채 후에는 맹아(움싹)를 이용해 자연적으로 조림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연간 4∼5ha 규모의 임지에서 표고자목을 생산할 경우 25년 주기로 순환하는 벌채생산이 가능해지고 대경재 생산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단기소득은 물론 장기적인 임업소득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중부지방산림청은 시범림에서 생산되는 표고자목은 산림조합과 연계하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표고작목반에게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으로 표고버섯 생산농가가 많은 이 지역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국토보전과 공익적 가치 증진이라는 국유림의 기본적인 기능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국유림의 역할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중부지방산림청 심영만 청장은 "그동안 활엽수는 가치가 없다는 선입견으로 무분별하게 행해진 개벌(모두베기) 위주의 벌채 방식에서 벗어나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목재자원으로 육성하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한 중부지방활엽수작업종을 점차 확산 보급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일조하는 국유림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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