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대교 페놀 검출 이전, 검출, 취수장 통과 후로 구분해 단계별 조치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경북 김천의 코오롱 유화공장 폭발사고(08.3.1.03:10)로 인한 화재 진압과정에서 일부 페놀이 포함된 소방수가 인근 하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지속적인 감시를 하는 한편, 만약의 경우에 대비한 비상급수대책을 단계별로 마련하여 추진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낙동강 원수 페놀 검출 사고와 관련하여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해 주기 위해 성주대교「페놀」검출 이전, 성주대교「페놀」검출 시, 취수장 하류지역「페놀」통과 후의 3단계로 나누어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성주대교「페놀」검출 이전에는 낙동강 본류에 위치한 왜관대교, 성주대교, 매곡취수장 원수를 매시간 채수하여 수질검사를 하는 한편, 정수장 유입수 및 정수 수질검사를 20분 간격으로 실시하는 등 원ㆍ정수 수질검사를 강화한다. 또 취수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각 정수장별 정ㆍ배수지 만수위를 확보하고 있다.

성주대교에서「페놀」이 검출될 경우에는 우선 두류 및 매곡정수장의 취수를 일시 중단하고 각종 언론사와 협조해 신속한 언론보도를 유도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 및 시 운영 전광판 등에 취수 중단을 게시하는 등 대시민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현재 두류 및 매곡정수장의 비축수를 활용하면 5시간 동안은 급수중단없이 수돗물 공급이 가능함으로,「페놀」이 취수구를 통과하는 시간이 5시간 이상이 걸릴 경우를 대비하여 댐계통 수계에서 일 39만톤(고산 30, 가창 5, 공산 4)을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내 급수구역 내에 있는 각 배수지 43개소의 저수량 388천톤을 공급하는 한편, 댐계통 수계 변경으로 급수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고지대, 원거리 주민들을 위해서는 소방차 120대, 급수차 16대를 동원해 운반급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동주택 저수조(12만톤) 및 민방위 급수시설(30개소 11천톤)을 활용하는 한편, 상수도사업본부가 생산 중인 병입 수돗물 3만병도 공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페놀」이 취수장 하류지역 통과 후에는 원수 수질검사 후 미검출이 확인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두류ㆍ매곡정수장의 취수를 재개해 정상 생산하고 수계도 원상복구해 정상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상수도사업본부는 김천 코오롱 유화공장 폭발사고 발생 이후 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계관 비상대책회의를 2차례 개최하는 등 단계별 대응체제를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1991년 페놀사건 이후 1998년까지 897억원을 투입하여 오존처리 및 활성탄흡착시설을 갖춘 고도정수시설을 설치ㆍ운영 중이므로 페놀의 완전제거가 가능하지만 시민의 안전을 우선하여 성주대교에서「페놀」이 검출될 경우 낙동강 원수의 취수를 일시 중단할 계획이다.

※ 낙동강 수계 댐 방류량 증가

- 안동댐 방류: 수자원공사, 3. 2(일) 16:00, 20(톤/초) ⇒ 60(톤/초)

- 임하댐 방류: 수자원공사, 3. 2(일) 16:00, 10(톤/초) ⇒ 40(톤/초)

2008.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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