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진도 팽목항, 세월호 인양 모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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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세월호 인양에 미온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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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그렇게 흘렀다.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 실종자 수색, 온전한 인양,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촉구합니다! ] 성명을 내고 인양촉구 범국민 청원을 했다.
리멤버 0416은 국회 및 광화문광장에서 매일 1인 혹은 몇몇이 모여 피켓시위를 이어갔고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세월호참사 철저한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세월호 인양 촉구 촛불모임이 여느 때처럼 이어졌다. 다이빙벨 영화도 상영관이 줄어들고 있었지만 무료상영을 통해 세월호참사를 둘러싼 초기 상황을 알리고 있었다.
그러나, 주류 방송과 언론에서 세월호 뉴스는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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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그렇게 흘렀고 세월호는 국민의 기억에 서서히 잊혀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광화문광장에서 한 사건이 터졌다.
[ 세월호 인양하라 ]며 1인 피켓시위를 하던 여성에게 태극기 완장을 찬 노인이 폭력을 행사하자 이를 본 주변 시민과 지나던 시민들이 가세해 말리고 또는 여성과 노인을 각각 편들며 군중싸움이 일어난 것이다. 주변을 지나던 버스와 승용차가 일시적 정차를 하며 이 광경을 보게 되자 결국은 주변교통이 멈춰섰다. 이 현장은 즉각 SNS로 생중계 되었고 [ 광화문 세월호인양 패싸움 ]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전 국민의 관심사가 된다.
이 사건이 주류 방송과 언론에서 보도되면서 세월호는 다시 뉴스에 등장했다.
이후 이 사건을 놓고 한 주류 방송에서 [ 특집대담 세월호는 대한민국의 계륵인가 ] 토론회를 한 것을 계기로 세월호 인양을 놓고 국론은 찬반으로 분열되었고, 세월호 인양을 놓고 중립적 입장을 유지하던 제1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총선정국에 범야권을 모아 신당을 창당해야한다는 요구가 팽배해지고 있었다.
세월호발 정계개편 요구는 개헌 및 국회의원 지역구 재조정과 맞물리며 정국은 크게 요동친다. 헌법재판소는 일전에 국회의원 지역선거구 획정 인구수 편차 3:1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고 인구수 편차 2:1로 국회의원 지역구를 재조정하라고 한 바 있었다.
국회는 의원내각제로 개헌을 하려 움직였고 시민사회는 협치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국회가 무슨 낯으로 의원내각제냐며 이를 막으려 의견을 모으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이 시민세력의 중심에 광화문결의 7형제가 이끄는 [ 상식이 통하는 정치 시민모임 ]이 있었다.
모세는 이 7형제 큰 형이다.
7형제는 모세, 갈렙, 삼손, 장각, 유비, 관우, 장비.
[ 상식이 통하는 정치 시민모임 ]은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1. 현 양당구조를 깬다.
2. 의석수는 유권자와 소통하는 국회를 조건으로 조정한다.
3. 다수의 정당이 연정협치하는 국회를 만든다.
세가지 조건을 걸고 [ 상식당 ] 신당을 창당한다.
상식당이 주창한 3가지 조건은 공천노예화 된 국회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들은 개헌보다 국회개혁을 위한 선거제도개혁이 먼저라며 선거제도개혁을 입법 발의하면서 거대 양당구조는 균열하기 시작했다.
이런 정국에 [ 광화문 세월호인양 패싸움 ] 사건이 났다. 세월호 인양을 놓고 국론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상식당의 제안으로 정부, 각 당의 대표, 세월호 인양 찬반 지지자가 진도체육관에 모였다.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시민은 416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와 함께 진도 팽목항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진도체육관에서 양진영은 세월호 인양 찬반을 놓고 시국협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며 시간은 흘렀다.
진도 팽목항에서는 단식을 하는 천막들 바로 옆에 자리를 잡은 여럿의 무리가 폭식을 하며 단식을 조롱했다. 그 우두머리가 여포. 여포무리는 단식을 하는 텐트입구에 피자, 치킨, 짜장면, 짬뽕, 햄버거 등 먹거리를 들고와서 먹고 얼쩡거리며 단식을 조롱했다.
ㅎ ㅋ ~ ㅇ ㅂ ~ ㅛ ㅊ ~
ㅑ ㅁ ~ ㅛ ㅔ ~ ㅂ ㅅ ~
태극기 완장을 차고 [ 종북좌빨 척결 청년단 ] 어깨띠에 검은썬글래스를 쓴 이들은 돌아가며 단식텐트 입구에 몰려와 안에다 괴성과 이상한 소리를 질러대며 춤을 추고 돌아갔다. 이들이 물러가면 인스턴트 음식냄새와 술냄새가 진동했다.
[ 종북좌빨 척결 청년단 ] 두목이 여포.
ㅌ ㅊ ~ ㅠ ㄱ ~ ㅑ ㅁ ~
ㅈ ㅗ ~ ㄲ ㅌ ~ ㅆ ㅔ ~
이들은 여럿씩 조를 짜서 반복적으로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이들의 조롱은 모세의 기도로 진도 팽목항 앞바다가 갈라지면서 물벼락을 맞고 바다에 조롱하며 폭식하던 무리가 휩쓸려 들어가면서 여기서는 끝난다.
진도체육관에서 양진영이 세월호 인양 찬반을 놓고 협의를 하는 동안
모세는 팽목항에서 세월호가 가라앉아 있을 곳을 바라보며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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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유가족의 애 끓는 마음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마음
깨어있는 시민의 마음이
涌 샘솟을 용
하늘에 통했는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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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앞바다는
갈라졌고
그
바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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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인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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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세의 기적은 [ 상식당 ]을 중심으로 시민세력을 결집하게 했다.
상식당이 주창한 세가지 조건이 제도화 된 후 치러진 총선에서 상식당은 제1당이 되었고 이후 있는 대선에서 승리하여 모세는 대통령이 된다.
상식이 통하는 정치
이 소설은
상식이 통하는 정치로 이 나라가 바로서서
누구나의 인권이 존엄되고
최선의 사회적 협의로 내린 결론은 존중하고 준법하되 그 과정에 의혹이 한점 없어야 하고
성장에 뒤처지는 약자는 보듬어서
구성원 모두가 [ 공존행복번영 ]하는 [ 상식주의 ]가 통하는 사회를 위해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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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월호 단어만으로도
눈물이 앞을 가리고 단장 斷腸 하던
새끼 잃은 애비 심정으로
가족잃은 심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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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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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산규명과 법질서 확립.
세월호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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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혼
곡소리라도 들려주고 싶어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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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로 더 이상 앉아있을 수 없어 시작한 공약뉴스로도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세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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涌 샘솟을 용
한자 뜻 [ 하나님 신작로 ] 길로 간다.
하나님이 양쪽으로 쌓아주시는 물 담벼락 사이 형통한 길로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