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경교장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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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 [ 리멤버0416 ] 으로부터 [ 시민세상 ] 천서를 받은 후 아둘람 동굴을 거처로 삼은 장각은 [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펴는 방법 ] 이 적힌 [ 시민세상 ] 천서를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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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를 캐서 수용센터에 팔러 길에 나서면 모든 사람들이 장각을 주목한다.
장각의 몸은 알듯모를듯 태양처럼 빛났고 알듯모를듯 태양빛 아우라가 얼굴을 감쌋기 때문이다.
장각의 몸에서 일어나는 태양빛 현상은 날이갈수록 더 강해졌다.
[ 시민세상 ] 천서를 익혀 쌓이는 내공만큼이나.
장각의 인간성과 지혜와 총기를 익히 읽고 있던 차에 장각의 달라지는 생채변화까지 느끼고 있던 수용센터장 명의 화타가 말했다.
장각, 나를 도와줄 수 있겠는가?
네 ?
순간 영문을 모른 장각이 묻는다.
아, 자네가 수용센터 일 좀 도와줬으면해서 말일세.
어떤 . . .
응, 수용센터 일이 갈수록 늘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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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노동시장유연화 정책을 편 후 갈수록 일자리를 잃는 시민이 늘면서 신용불량, 파산자가 늘고 있고, 결국은 이혼이 늘면서 가정은 해체되고 유랑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네. 그리고, 의료영리화 정책을 시행하면서부터 의료민영화가 진행되자 수용센터 일이 증폭하고 있는 상황일세.
수용센터는 일자리를 잃고 유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의료민영화가 진행되면 돈이 없어서 의료사각지대에 있게 될 환자를 치유하는 두가지 목적으로 설립된 것을 장각도 익히 알고 있던터라
장각은 즉시 답을 했다.
네, 화타님. 돕겠습니다.
그래, 고맙네. 장각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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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센터는 안식동과 치유동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다.
그 중앙에 있는 시민소통광장 한켠에 평화동이 자리를 잡고 있다.
안식동은 일자리를 잃고 유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기능.
치유동은 돈이 없어서 기존 병원에서 치료를 못받는 환자 치유 기능.
평화동은 교회, 성당, 사찰을 중심으로 종교시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시민소통광장은 길이 116m 너비 116m 면적 13,456㎡ (4,070평) 크기로 천연잔디가 잘 관리된 상태로 있다. 시민소통광장은 광화문광장의 53% 면적이다. 광화문 광장은 길이 740m, 너비 34m, 면적 25,160㎡ (7,611평) 크기다.
시민소통광장은 정방형이다.
너비에 비해 길이가 유별나게 긴 광화문광장과 생김이 다르다.
조선건국 때 경복궁이 들어 앉으며 형성된 육조거리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도로폭이 늘어나며 멀어진 도로 양쪽의 거리만큼 국론도 이념, 연령, 소득, 각 계층 마다 더 벌어지고 있던 차에 도로 중앙에 들어선 광화문광장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도로 사이에 만들어진 한계로 광장 생김이 길이 740m, 너비 34m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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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양옆으로 바쁘게 한쪽으로만 달리는 교통흐름은 길이 740m, 너비 34m 광화문광장 모양만큼이나 다른 생각과 행동으로 다른 값을 내는 우리 삶과 닮았다. 그리고, 그 다름은 영원히 같아질 수 없어 보였다.
수용센터 설계를 맏은 [ 정도전 ]은 광화문광장에서 수용센터 중앙에 만들 광장 설계구상을 하고 있었다.
정도전은 수용센터 중앙에 들어설 광장을 길이 116m 너비 116m 정방형으로 만들었다. 광장이름은 이름뉴스 발행인에게 작명의뢰한 후 시민소통광장으로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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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光化門廣場)은 경복궁이 있는 북쪽에서 시청방향 남쪽 순으로 [광화문의 역사를 회복하는 광장], [육조거리의 풍경을 재현하는 광장], [한국의 대표 광장], [시민들이 참여하는 도시문화 광장], [도심속의 광장], [청계천 연결부]로 이어진다. 광화문광장은 폭 34m, 길이 740m의 상시 광장에, 평상시에는 차도이나 대규모 행사시에 광장으로 활용이 가능한 왕복 10차선 예비광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용센터에서 일하던 어느날 화타가 장각에게 말했다.
자네, 다다음주 토요일 시간 좀 낼 수 있겠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장각은 이유를 묻지도 않고 대답했다.
그래, 고맙네. 그러면 경교장에서 보세. 오후 3시에.
네. 그 때 뵙겠습니다.
경교장에 들어선 장각은 입구문을 당겨 열고 들어갔다. 폭 1.5m 길이 2m 정도되는 곳에서 어른 세명이 동시에 숙여서 신을 벗고 있었다. 장각은 비좁은 공간에 여유가 생길 때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자 화타가 반갑게 맞는다.
화타와 또 한명의 인사가 내방객을 맞고 있다.
어서오게나, 장각.
네, 화타님.
인사드리게, 이곳 경교장 땅주인 강북삼성병원 원장일세.
안녕하세요, 장각입니다.
그래요, 어서오세요. 장각청년 얘기는 화타명의님을 통해 많이 들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밝게 할 젊은이라고요.
장각은 원장의 말에 답하지 않고 약간의 목례로 대신했다.
장각의 동작과 동시에 화타가 말했다.
허 ~ 허 , 허준원장, 허준 원장같은 명의가 내게 명의라니.
둘은 몇마디 갑론을박을 하면서
화타가 펜을 들어 장각에게 주면서 책상을 바라봤다.
방명록 옆에는 [ 상식이 통하는 정치 시민모임 ] 푯말이 있다.
장각은 [ 상식이 통하는 나라가 되어 청년이 취직 때문에 고민하지 않기를 . . . 장각 ]이라고 적었다.
화타와 허준은 장각이 쓴 방명록을 보면서 동시에
흐 ~ 음
깊게 심호흡을 했다.
화타와 허준 둘은 동시에
자, 장각 안으로 드시게나. 했고 장각은 경교장 안으로 들어섰다.
장각은 김구의 사저이자 공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로 쓰였던 경교장 내부를 둘러 봤다.
65kg 성인 한 사람기준으로 앞에 앉은 사람의 등뒤로 무릎을 맞대고 옆사람과 어깨를 맞대고 앉으면 길이로 15명쯤 폭으로 10명쯤 앉으면 꽉 찰 거실과 바로 옆의 1/4규모 쪽방. 거실과 비슷한 크기의 회의장으로 쓴 곳으로 보이는 공간에 사람들이 꽉차있다. 거실의 절반 정도 방에 사람들이 꽉차있다. 화장실 순서로 시계방향으로 1층은 배치돼있었다. 1층의 각 공간 문은 오늘 모임을 위해 모두 제거 되어 거실에서면 다른 공간이 다 보였다. 2층은 올라가지 않았다.
쪽방에 6명이 있다.
그중 세명은 유난히 몸집이 크다.
몸집이 크지 않은 세명은
한명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지는 긴팔에 어깨에 걸칠 듯 긴 귀를 갖은 [ 유비 ]
또 한명은 마른 체구였지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날카로운 눈으로 모인 사람을 정찰하듯 바라보는 [ 갈렙 ]
마지막 한명은 흰머릿카락을 올빽으로 넘겨 뒤로 묶고 흰수염 구렛나루에 온화한 표정의 [ 모세 ]
유난히 몸집이 큰 셋 중
한명은 2m 키에 가슴골 깊이 10cm 가슴팍은 넓직하고 복근은 왕王자 씩스팩이 선명하다. 어깨폭은 1m 양팔의 이두박근은 바람이 1/3쯤 빠진 농구공만하고 팔뚝은 바람이 1/3쯤 빠진 축구공만하다. 허벅지는 농구공 두개, 종아리는 축구공 두개를 묶은 굵기다. 농구공 세개 크기 얼굴에 입술은 속을 뺀 햄버거 빵 두 개를 아래위로 포갠 크기다. 그 입을 벌려 소리를 치면 어떤 소리가 날까? 그 소리는 나중에 들어보자. 호랑이 수염이 더부룩하고 눈알은 곧 튀어나올 듯하다. 포수글러브 크기 손 바닥을 움켜 4.7m 장팔사모를 잡고있다. [ 장비 ]다.
또 한명은 키가 2.1m 잘익은 홍시처럼 붉은 얼굴, 기름을 바른 듯한 입술, 붉은 봉황의 눈, 누에가 누운 듯 치켜선 고리눈썹, 허리춤까지 반지르르 윤기를 내는 긴수염이 치렁인다. 1루수글러브 크기 손 바닥을 움켜 4.7m 청룡언월도를 잡고있다. [ 관우 ]다.
마지막 한명은 3m 키에 가슴골 깊이 25cm 가슴팍은 넓직하고 복근은 왕王자 씩스팩이 선명하다. 어깨폭은 1.5m 양팔의 이두박근은 농구공 하나반만하고 팔뚝은 축구공 하나반만만하다. 무릎까지 내려지는 긴 머리카락을 산발하고 있다. 허벅지는 농구공 세개반, 종아리는 축구공 세개반을 묶은 굵기다. 포수글러브 크기 두배만한 손 바닥을 움켜 주먹을 쥐고있다. [ 삼손 ]이다. 삼손은 무기가 없다. 맨손이다.
화타와 허준이 거실 중앙에서 각 공간을 보며 동시에 말했다.
시민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순간 모든 시선이 두 사람에게 모였다.
화타가 말을 이어갔다.
시민동지 여러분, 오늘 이 자리는 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며 이 대한민국을 모든 사람이 공존행복하며 번영하는 대한민국으로 다시 건국한다는 심정으로 정치개혁을 해 나가기 위해 구체적 방법을 모으고 실행해 나가기 위해 모인 자리입니다.
화타는 말을 이어갔다.
수용센터에서 의사까운을 입고 온화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하던 화타의 낯이 아니다.
화타의 표정은 결연했고 말은 강하고 명료했다.
시민동지 여러분, 우리는 [ 상식이 통하는 정치 시민모임 ]을 확대 발전시킵시다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를 모두 수용하는 [ 상식이 통하는 정치 ]를 구현해 봅시다
이를 위한 정당을 창당합시다.
정당명은 [ 상식당 ], 어떻습니까? 시민동지 여러분!
무리가 동시에
와 ~ 상식당
상식당
상식당
무리가 상식당을 연호하던 순간
입구가 소란스러워지더니 문짝을 부수며 한 무리가 쳐들어 왔다.
썅 ~ !
다 부숴버렷 !
있는 쒜끼들 다 쪼개고 ~ !
무리는 태극기 완장을 차고 [ 종북좌빨 척결 청년단 ] 어깨띠에 검은썬글래스를 썻다. 말할 때 마다 술냄새가 진동한다.
무리에 앞서 적토신을 신고 여포가 들이닥쳤다.
여포 좌우로 3m 키 골리앗, 2.1m 키 화웅.
이들 뒤로 악진, 전위, 하후돈, 허저 무리가 들이닥쳤고
그 뒤로, 한때의 무리가 들이닥쳤다.
적토신을 신고 뛰는 여포 빠르기는 눈 몇 번 깜빡하면 100m를 돌파한다. 남자 육상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볼트 100m 9초 72로 달리지만 여포는 100m 7.5초면 주파한다. 날랜 다리를 움직이며 휘두르는 여포의 6m 방천화극은 100m를 1초에 주파하듯이 빠르다.
키 2.7m 여포가
키 1.5m 화타 얼굴을 향해 방천화극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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