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청와대는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손을 떼고, 새누리당은 지금 당장 원 구성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
기동민 원내대변인, 오전 현안 브리핑
□ 일시 : 2016년 6월 3일(금) 10:00
□ 장소 : 국회 정론관
여야 대표가 국민들에게 약속드린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금 당장 협상테이블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당은 어제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결단을 했다. 원 구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돌아온 대답은 ‘꼼수’, ‘시혜 베풀 듯’이라는 비아냥거림이었다. 절망스럽다. 도대체 야당이 국회의 정상적 가동을 위해 애걸하는 나라가 지구상 어디에 있는가? 협상하자고 하는데 만나지 않겠다며 생떼, 몽니를 부리는 집권여당이 또 어디에 있는가. 제발 새누리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협상테이블로 돌아와 주시라.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있다.
이제 청와대는 원 구성 협상에서 손을 떼셔야 한다. 김도읍 수석은 어제 청와대 접촉 의혹에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청와대의 의견을 듣지 않을 수 없는 것”, “청와대와 여당이 서로 의견을 듣고 의논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청와대와 상시적으로 접촉했음을 자인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일방적인 지시와 복종의 관계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의회 고유의 권한인 원 구성 문제까지 청와대의 지침을 받아야 하는가? 국회 원 구성에 청와대가 개입하는 것은 의회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반 헌법적 행위이다.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청와대는 집권여당과 의회의 자율성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새누리당 지도부를 못 믿겠다면 차라리 청와대가 협상 파트너로 나오시라. 혹시 박근혜 대통령이 돌아오는 주말까지 여야 모두 손 놓고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되묻고 싶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청와대는 여의도 정치에서 손을 떼고, 민생에 집중하시라. 새누리당 역시 청와대의 아바타로 남을 것인지, 국민 속으로 돌아올 것인지 판단하시라. 조속히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2016년 6월 3일
더불어민주당 공보실
보도방향 : 정치지성 위한 무편집, 뉴스 원문 통째 보도 ---- 보기 ----- >
카빙뉴스 공약뉴스 이름뉴스 후원하기. 위/아래 후원광고를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