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고리원전 4호기 화재사고, 대기중 방사능 유출 여부 확인해야”
- 중저준위 폐기물 화재, 1시간 이상 외부로 연기 새어나온 것 확인
- 고리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변동 있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 경보음 울려야 할 경보수신기도 접촉불량으로 소리 안들려
- 원전의 모든 사고는 항상 최악의 상황 대비해 대책 세워야
지난 11일 고리원전 4호기에서 발생한 화제 사고에 대해 한수원 및 고리본부가 “발전소 가동 및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을 뿐,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확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소량이나마 외부로 방사능이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연료건물 1층에 있던 폐기물 건조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화재 물질이 원전 안에서 사용되었던 옷, 장갑, 수건과 같은 중저준위 폐기물이었다. 그 폐기물이 탄 연기가 1시간 반 정도 건조기 밖으로 새어나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기와 함께 방사능이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수원과 고리본부는 방사능 외부 유출이 전혀 없었다는 주장만을 반복하고 있는데, 이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의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하여 본 의원은 한수원과 고리본부에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고리 원전 주변에 설치된 방사능 측정 장치의 수치를 공개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대기중 방사능 수치에 변동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해 방사능 외부 유출이 없었다는 한수원의 설명을 객관적으로 증명해주길 바란다. 이것이야말로 방사능 유출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가장 확실하게 해소시켜 줄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사고에서 가장 어이없는 대목은 화재발생 1시간이 지나도록 아무도 화재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주제어실의 화재 경보 모니터에 경보 발생 문구가 떴음에도 아무도 그것을 보지 못했고, 경보수신기도 접촉불량으로 경보음이 너무 작아서 주제어실 근무자가 인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아무도 보지 못할 경보문구는 무엇 때문에 띄우고, 아무도 듣지 못할 경보장치는 무엇 때문에 달아둔 것인가. 경보 장치 관리 책임자와 경보 시스템 설계책임자에 대한 문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원자력발전소에서의 모든 사고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책을 마련해둬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명심해주길 바란다.
2014. 11. 17 국회의원 하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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