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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판티노’ FIFA 회장 및 ‘니카이’ 일본 아베 총리 특사 접견 브리핑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7-06-13 18:37    

‘인판티노’ FIFA 회장 및 ‘니카이’ 일본 아베 총리 특사 접견 브리핑

2017-06-12

1. ‘인판티노’ FIFA 회장 접견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부터 4시40분까지 본관 접견실에서 인판티노 FIFA 회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접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판티노 회장도 취임 때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월드컵 대회가 그 지역의 국가들이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말씀대로 남북한을 포함하여 동북아시아 이웃의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남북 평화와 동북아 지역 평화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목표로 2030년 월드컵 때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인판티노 회장께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 고 말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동북아시아는 한반도 분단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평화가 안정되어 있지 못하며 세계에서 가장 긴장이 높은 지역이다. 동북아시아도 EU처럼 집단안보와 경제공동체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축구에서의 스포츠 교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그러한 비전을 존경한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런 비전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동북아시아는 매우 중요하고 중국과 일본 같은 주요 국가들이 있으므로 대통령께서 이웃 나라들과 논의하셨는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필요하다면 축구를 통해서 도와드리고 싶다. 이틀 후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있는데 이 문제에 관해 시진핑 주석의 반응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몽규 회장께서 U-20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애쓴 노고를 치하하고, “다음 대회에는 4강을 목표로 열심히 한번 해보자”라고 격려했고

 

정몽규 회장은 “우리 축구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부터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렇게 노력 하겠다” 고 답했습니다.

 

2. ‘니카이’ 일본 아베 총리 특사 접견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본관 접견실에서 ‘니카이’ 일본 아베총리 특사를 접견했습니다.

 

니카이 특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고, 친서를 꼼꼼히 읽은 문재인 대통령은 “아베 총리께서 특사와 함께 친서까지 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주기 바란다.

 

친서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말씀이 있었는데 북한의 비핵화는 세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한국의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은 같은 입장이다.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위해 더 강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총리의 말씀에 공감한다. 그러나 압박과 제재만으로는 끝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야 완전한 핵 폐기에 이를 수 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한이 핵을 포기 한다면 함께 도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 다만 북핵 상황의 전개에 대해 미국, 일본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서 “총리께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친서에 담아주셨는데 이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무엇보다 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께서 이 문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시다. 이 점을 한-일 양국이 직시할 필요가 있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께 인식해야 한다.

다만 양국이 그 문제에 매달려 다른 문제의 발전을 가로 막는 길로 나가서는 안 된다. 역사 문제는 역사 문제대로 지혜를 모아 해결하고 다른 문제는 그것대로 발전시켜야 한다. 아베 총리에게 이 말씀을 꼭 전해 달라” 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려움은 있지만 양국 관계는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구체적인 사례가 양국을 상호 방문하는 양국 국민의 숫자가 7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사상 최고의 숫자인데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국민의 숫자가 두 배 이상 많으니 일본 국민이 한국을 더 많이 방문해 주기를 희망한다. 이번에 특사께서 일본 관광업계의 관계자들을 대거 동행하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정부 간에 관계도 셔틀 외교가 회복되는 단계로 협력해 가야하고 민간 교류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

 

또 아베 총리를 G20에서 만나기를 희망하고 있고 빠른 시간 내에 양국 간에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습니다.

 

이후 대통령과 특사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일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할 수 있는 방법 등 관광을 주제로 장시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불편하게 하고 발목을 잡는 것이 역사 문제인데, 이것이 단숨에 해결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일본이 한국 국민의 정서를 헤아리려는 노력이 중요하고 양국이 지혜를 모아 개선해 나가면 양국 관계는 더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니카이 특사는 이에 대해 “공감한다. 함께 노력하자” 고 화답했고, 또 “자민당이 일본 의회에서 의석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오늘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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