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日정상과 통화 위안부 합의 서로 다른 생각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나눈 첫 통화부터 지난 2015년의 '위안부 합의' 문제에 이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11일 오후 2시 35분부터 25분간 아베 총리와 통화하며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와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등에 의견 일치를 봤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두 정상은 위안부 합의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견해차가 드러났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성숙한 협력 관계로 나아가는 데 과거사 문제 등 여러 현안이 장애가 되지 않게 역사를 직시하면서 이런 과제를 진지하게 다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는) 미래 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한 기반으로 착실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 (소녀상 문제는) 민간 영역에서 일어난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위안부 합의 재협상'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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