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 체제 유지는 호남포기"라며 조기 전대 요구했다. 아래는 기자 회견 전문이다.
추미애 의원 기자회견문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입니다.
저는 이번 4.13 총선에서 국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선거결과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민심’의 위대함과 무서움을 함께 보았습니다.
지금 당은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며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60년 전통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야당시절에 정치에 입문한 저 추미애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뼈아프고 가슴 아픈 선거였습니다. 우리 지지자들의 민심이탈을 막고, 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 1당의 위치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입니다.
이번 총선 민심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신뢰상실이 근본원인입니다.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고, 서로 ‘네 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판을 깨지 않아야 된다는 절박감 때문에 묵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책임 있는 정당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지도부에 대해 정당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습니다. 민심은 서민경제를 파탄 낸 새누리당이라는 최악은 피하고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하겠다는 절박함의 결과였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대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무너진 지지기반의 이탈을 막고 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현행 과도체제를 종식시키고 당을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민심이 원하는 원칙과 상식으로 가야합니다. 정치는 책임입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당헌은 총선 후 정기 전당대회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 어떤 논란이나 해석의 여지없이 명백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국민여러분!
더불어민주당은 반성하고 또 반성해야 합니다. 혁신하고 또 혁신해야 합니다. 지금은 혁신해야 될 때입니다. 때를 놓치면 혁신도 못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당헌에 따라 조속히 전당대회를 개최해 지지자들의 이탈을 막고 무너진 호남민심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무너진 대한민국 서민경제와 국민을 위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 2017년 서민과 중산층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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