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탕산大지진의 교훈. 과학자 측정하라. 국가 예보하라. 국민 대비하라
- 남북방향 양산단층外 동서방향 새단층 존재가능성↑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경기 광명시 갑)은 한반도에서 지진이 단층선外 지반운동의 경계선에서도 발생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서울대 박수진, 대한지리학회지 제42권제4호 2007)을 소개했다. '한반도의 지반운동 : 한반도 지진분포의 지형학적 해석'이란 제목의 논문은 “지진밀도의 여러 상관관계를 살펴 본 결과, “한반도를 구성하는 4개의 지반운동구*는 서로 다른 이동방향과 변형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그 경계부분에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고 있다.
* 개마고원을 중심으로 한 북부지반운동구,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반운동구, 덕유산-지리산축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반운동구, 한반도남동부해안지역 중심의 동해안지반운동구 등 한반도를 4개의 지역<첨부. 그림의 검은색 실선>으로 나누었다.
백재현의원은 “냉정히 말하면 최근 벌어지는 지진들에 대해 눈뜬 장님상태나 마찬가지다. 올해 북동쪽에서 중국 탄루단층대의 목단강 대지진(1월 규모6.4)이, 남서쪽에서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4월 규모7.3)이 발생하여 한반도 여러 활성단층대에 응력이 축적되어 있다. 이 논문의 시사점은, 휴전선이남에서 서산-포항을 잇는 선을 따라 지반운동의 경계부분에 지진이 밀집되어 있고, 이는 지난 2012년10월 소방방재청에 제출된 ‘활성단층지도 및 지진위험 지도제작’ 용역보고서에도 동서방향의 활성단층이 일부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향후 지진발생분포의 설명을 위해 단층外 지반움직임도 참고하여 지진예상지역을 추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의원은 지난 9월24일에도 이기화** 서울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경상분지에서 발생한 역사지진을 이용한 지진예지 가능성’이란 논문을 공개하고,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전조현상일 경우 역사적으로 향후 2.6년 MMI(Modified Mercalli Intensity) ***진도VIII이상, 7.4년 진도IX이상, 17.1년 진도X이상의 대지진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내용을 통해 지진예고를 소개한 바 있다.
** 이기화(1941년生): 대한민국 지진학박사 1호. 1978년 홍성지진이후 한반도의 지각 구조를 규명하고, 1983년 양산단층이 활성단층임을 최초로 발견하는 등 한국지진학의 선구자로, 대한지구물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 진도(MMI)는 상대적, 규모(Richter)는 절대적으로 다른 개념. 일반적으로 규모대비 진도는 규모= 1 + (MM × ⅔) 정도로 환산.
백의원은 “과거 중국은 1974년까지 단층조사 후, 대규모 지진예보 때문에 1975년 만주 랴오닝성에서는 규모 7.4의 지진에도 불구하고 사전경고로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만, 1976년7월에는 지진발생前 탕산지진국이 대규모 지진을 예고했음에도 당시 중공당국이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아 허베이성 탕산(북경에서 자동차 2시간거리)에서는 규모 7.6의 지진이 일어나 공업도시인 탕산은 거의 괴멸적인 엄청난 피해(인구의 3분의1인 20만명 사망)를 입었다”며, 탕산대지진을 통해 정부당국의 지진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재현의원은 “한반도에서 지진활동이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진 것을 고려했을 때, 기존에 없던 동서방향의 활성단층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도 지금까지 상식이 아닌 일이 벌어져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동일본대지진, 구마모토 지진, 한신지진도 마찬가지로 놀라울 정도로 피해를 입었다. 한국에서도 방재에 대한 재검토, 방재대책을 재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일본 지진전문가(가사하라 준조 도쿄대 명예교수)의 지적처럼, “경주에서 일어난 5.8규모의 지진을 기점으로 한반도에서 지진활동 변화를 면밀하게 추적하는 연구가 시급히 진행되어 향후 지진예지 및 지진예보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전시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처럼 국가와 더불어 지방정부 및 국민들 모두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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