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제1차 의원총회 모두발언
(2016.05.30) 국회 본청 245호
▣ 박지원 원내대표 인사말
먼저 국민의 선택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새로 입성한 우리 자랑스러운 의원님들의 임기 시작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는다.
오늘 국민의당의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일반적으로 국회에서 청문회장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앞 자석 자리가 38석이다. 맞춤형 우리 국민의당 의총장으로 이름을 붙여야겠다. 한 사람이 안 나오면 금세 보인다. 저 쪽에 한 자리 빈 것은 이용호 원내 대변인 자리이기 때문에 정해져 있다. 저 쪽 끝에 김동철 의원은 오늘 나오셨는데 체력장에서 운동하다가 조금 다치신 것 같다.
이렇게 우리 38명의 의원들이 전부 참여해서 일당백의 역할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참으로 그 존재감마저도 상실할 위기에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열정적인 의정 활동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당 내부에서는 치열하게 토론하되 외부에는 단합된 모습 보이자고 의원 여러분들에 다시 한 번 제안하고 부탁드린다.
20대 국회는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를 살리는 국회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국민의 지탄 받던 19대 국회처럼 하지 않아야 된다. 따라서 우리 당은 캐스팅 보터 넘어서 리딩 파티, 선도 정당으로 일을 해야 한다. 야당답게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협상하고, 이길 때는 이기고 질 때는 과감하게 지는 감동적인 정치를 해야 만이 국민들이 우리에게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민생보다 더 큰 정치는 없다. 그래서 민생과 국회법 현안 등 여러 문제는 투트랙으로 접근을 하겠다. 정쟁으로 인해 국회 버리는 일이 있어서는 결코 안 된다. 국회야 말로 야당으로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국회를 버리지 않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특히 우리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 그리고 잘 알다시피 가습기 살균제, 어버이연합, 정운호 법조 비리 등 관련해서 야3당과 협력을 해서 이러한 문제의 처리를 최우선으로 앞세워서 해나가겠다.
한편 지난 5.13 청와대 회동을 통해서 우리 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이 제안해가지고 합의가 된 민생점검회의를 계속해서 누리과정과 어린이집 문제 성과연봉제 등 노동개혁 문제, 조선 해운 등 구조조정 문제는 성과가 있든 없든 우리 당으로서는 계속 추진을 하고 정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요구할 것은 요구해서 개선시키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한다.
거듭 말하자면은 대통령께서 국회의 발목을 잡아주시지 않아야 한다. 19대 국회까지 국민들로부터 우리가 국회가 대통령의 국정 수행의 발목을 잡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이제 대통령께서 국회의 발목을 잡는 일을 하시지 않아야 성공한 국회가 될 수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잔여 임기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또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살고 대통령이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 과거 경험을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협력할 것은 할 수 있기 때문에 제발 발목 잡아주시지 않기를 강력히 부탁드리면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분발과 협력을 기대해 마지않는다. 축하한다.
2016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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