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저를 원내대표로 추대해주신 당 소속 의원 여러분들, 그리고 당 지도부께 감사드린다. 우리 국민의당의 달라진 모습에 찬사를 보내준 국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거듭 약속드리지만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 달리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않고 리딩파티 선도 정당으로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가 되도록 할 것이고, 그렇게 할 때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이러한 정치를 하겠구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집권을 하면 이러한 국정을 펼치겠구나, 하는 모습이 보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DJ는 취임 직후부터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국민과 노동자의 마음을 얻었다. 우리 국민들은 DJ의 그러한 리더십에 장롱에 보관했던 금반지를 꺼내서 사상 유례없이 빨리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자의 슬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러나 당시 정부가 이 분들을 안아줌으로서 거듭 노동자의 협조를 받아가면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했다.

지금 민생현장에 가보면 IMF 때보다 훨씬 어렵다. 서민들은 살고 싶은 생각을, 의욕을 잃고 있다. 지금까지 경제가 잘 되었다고 주장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와서 조선?해운업계만 구조조정을 하면 될 것 같이 이야기하지만 총체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8년간 해야 할 구조조정을 경제가 잘 된다고 국민을 속이면서 미뤄왔던 것이 이제 터지고 있다”말한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대통령이 변해야만 이러한 일에 협력할 수 있고, 국민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대통령이 변하지 않고 탁상만 내리치고 국회에 책임을 넘기기만 한다면 절대 할 수 없다. 국민이 만들어준 황금의 3당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대통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 그러나 대통령이 먼저 변해서 경제실정?민생파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솔직하게 사과하고, 국민과 국회를 설득하고, 노동자들도 설득을 해서 고통을 분담하면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께서 귀국하시는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2016년 4월 29일 박 지 원  의 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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