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 제42차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2016.06.03) 국회 본청 216호 

▣ 박지원 원내대표

미국에서 북한을 주요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미국의 대북 고립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미국과 중국 간의 알력이 극심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북-중 간에는 고위급 회담을 통해서 알듯 모를 듯한 협력의 관계로 가고 있다. 우리는 어제 윤영관 장관을 통해서도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정부가 최소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계속함으로서 남북관계의 개선의 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권한다. 과연 미국은 북한을 고립작전으로만 몰고 갈 것인가, 혹은 어떤 플랜 B를 갖고 있는가,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

국민은 국회의장, 상임위원장이 누가 되는지는 관심이 없다. 오직 국민은 일하는 국회를 원하고 있다. 지금 민생현장에 가면 얼마나 아비규환인가. 일반 대중식당에도 손님이 없다. 어제 저녁 저도 대중식당에 갔지만 그 큰 식당에 두 테이블이 있었다. 또한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사건,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이러한 사고들이 매일 일어나고 있다. 대한민국이 사고 공화국이다. 정부가 미세먼지의 책임을 겨우 경유, 삼겹살, 고등어에 돌리고 있다. 서민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하지 않으면 사실상 7일 국회를 소집할 수도 없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원장 쟁취 전투를 이제 중단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임을 봐야 뽕을 딸 수 있다.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 이것을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과연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 하고 있는지 묻는다.

우리 국민의당은 다시 한 번 캐스팅보터로서 어떠한 흥정도 거래도 하지 않겠다. 리딩파티로, 선도정당으로 국회가 개원되도록 그래서 저희는 처음부터 어떠한 몫을 차지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원칙대로 2개의 상임위원장만 갖겠다고 밝혔다. 이제 국민을 생각하기 위해서 꼭 협상 테이블로 나와 달라. 특히 새누리당은 3일째 거부하고 있는데 나와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 

2016 06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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