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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5월 30일 의원총회 발언내용
  글쓴이 : 발행인     날짜 : 16-06-03 14:34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5월 30일 의원총회 발언내용

 

<정진석 원내대표>

  의원님 여러분 오랜만이다. 오늘은 20대 국회가 처음 시작되는 날이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이 자리에 오셨을 줄 안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20대 초반 국회를 이끌게 된 저로서도 감회가 새롭다. 개개인의 당선을 축하해야 되는 자리이지만 그동안 우리당이 겪은 참패의 후유증이 너무 컸다. 우리가 조금 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이 자리에 30명, 더는 40명 이상의 훌륭한 인재들이 자리를 꽉 채웠을텐데 생각하니 마음이 더 무겁다. 지난 총선은 2017년 대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의 우리가 절대로 져서는 안되는 선거였다. 그러나 우리는 패배했다. 우리 전통적 지지층이 이반했다. 총선 참패 직후 우리의 지지층과 유권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깰 수 있는 혁신적 모멘텀이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기회마저 적기를 놓쳤다. 그러나 늦었다고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변하고 거듭나려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한다. 저는 5월 3일 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당 임시지도부 구성과 당 혁신기구 구성이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5월 9일 당선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했고, 초선의원 연찬회, 설문조사, 중진의원연석회의를 통해서 투 트랙 안을 마련했다. 지난 5월 17일 전국위원회에 올렸으나 성원 미달로 무산되었다. 저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지금 와서 누구를 탓하겠는가. 비상지도부를 메우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고 잡음이 발생했던 것은 모두 다 제 부덕의 소치다. 저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던 의원여러분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저는 원내대표에 당선된 후 새누리당 의원들의 총의를 받들어 책임감있게, 자율성있게 일해 나가겠다고 말씀드렸다. 앞으로 1년 동안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의 일은 없을 것이다. 원내대표 선출 때 제가 의원님들께 약속 드린대로 할 것이다.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말이 있다. 큰 의로움을 위해서는 사사로운 정을 끊는다는 말이다. 이제 새누리당에서 계파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한다. 새누리당이 또 계파에 발목 잡혀서 한 발자국도 못나간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우리 스스로 자제하고 절제했으면 한다. 저는 의원님들을 각 상임위원회에 배치하고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를 선출하는 일에서부터 원칙대로 재량권을 갖고 하겠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앞에는 여소야대라는 황량한 풍경이 펼쳐져 있다. 어디에서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당의 단합이 중요하다. 단합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122명이 뭉치면 우리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다. 우리 122명이 뭉치면 경제성장 동력을 꺼트리는 야당의 포퓰리즘 정치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 20대 국회 앞에는 국가적 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리당은 시장경제가 효율적으로 공정하게 굴러갈 수 있도록 막힌 곳은 뚫고,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어 내야한다. 새누리당 의원 122명 모두에게 부여된 과제다. 우리 정책위원회는 다양한 민생 TF팀을 출범시키려 한다. 의원님 각자의 전문성과 관심에 따라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 상임위 배정 이전이라도 관심있는 분야의 주요 법안들에 대해 공부하고 대안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경제는 역시 새누리당이야’, ‘일 하나만큼은 새누리당이 잘하지’ 이런 말이 나오도록 노력해주시고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발을 요청드린다.

  존경하는 의원님여러분, 오늘은 새 국회를 시작하는 첫날이다. 국민들께서 달아준 의원 배지를 늘 착용하고 다니셨으며 좋겠다. 그렇게 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늘 다잡아주기 바란다. 새로운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그 여정을 벅찬 가슴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당의 얼굴로 혁신 작업의 책임자로 일하게 되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를 소개드리겠다. 이번 목요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기 전에 의원님들께 먼저 인사 잠깐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오셨다. 김희옥 위원장 내정자는 경북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동국대학교에서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셨다. 여러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기록을 갖고 계시다. 검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고 검찰에서는 대전고법장, 법무부 차관을 역임하셨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일하셨고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총장으로 학교경영에도 참여하셨다. 최근까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지내오신 올곧고 청렴한 공직자다. 서울지검 검사시절에는 국회 법사위원회에 파견돼 입법심의관으로 3년 근무하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국회운영이나 입법절차에 대해서 밝으신 것으로 안다. 제가 최근 김 위원장을 몇 차례 만나 뵈면서 참으로 중후한 인품을 가지신 분이라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활발하게 펼쳐질 우리 혁신 논의를 포용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 박수로 맞아 달라.

2016. 5. 30.

새누리당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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