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포항시립미술관 내에서 극사실주의 모래 그림으로 정평난 '김창영'(69) 작가의 과거 젊은 시절 인터뷰 영상이 제공되는 모습. 황영우 기자
극사실주의 모래 회화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김창영 작가가 1월 27일부터 5월 17일까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샌드플레이, 존재와 기억의 방식'을 열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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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몽릴게임릴게임 모래그림으로 정평난 김창영(69) 작가가 27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전 개막식에서 그간 소회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김 작가는 개막식에서 "오랫동안 상상만 해오던 전시가 현실이 돼 감회가 크다"며 벅찬 소회를 전했다. 일본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오던 그는 "언젠가 커리어가 쌓이면 전시를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날이 오늘이 될 줄은 몰랐다. 장가가는 기분"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 극사실주의 모래그림으로 정평난 김창영(69) 작가가 27일 포항시립미술관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에서 열린 자신의 전시전 개막식에서 그간 소회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멋드러진 턱수염과 안경 차림의 김 작가는 담담한 어조 속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그는 "황인찬 대아가족 회장님과 사모님께서 늘 자긍심을 갖게 해주셨다"며 "갑작스럽게 개막 일정이 잡혔음에도 한걸음에
바다신게임 달려와 준 친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그간 제공받은 작업실에서 작품을 제작해 왔으며, 이러한 작업 환경이 오늘의 작품 세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고 회고했다. 또 "오늘 처음 보신 분들과는 첫 만남이다. 오늘부터 사귀자"는 은유적 표현으로 관객과의 관계 맺기를 제안해 전시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바다이야기꽁머니 1957년 대구 출생인 김창영 작가는 1982년 이후 일본 요코하마를 거점으로 활동해 왔다. 1979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제2회 중앙미술대전' 단체전을 시작으로, 1984년 일본 도쿄 고마이 갤러리 개인전을 비롯해 미국,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등지에서 다수의 해외 전시를 이어왔다. 그의 작품은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도 소장돼 있다.
▲ 극사실주의 모래그림으로 정평난 김창영(69) 작가가 27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연 전시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에 집중하는 모습. 황영우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 작가의 첫 포항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바다 도시 포항의 장소성과 '모래'를 매개로 한 김 작가의 작업 세계가 자연스럽게 맞닿는 지점이기도 하다.
▲ 극사실주의 모래그림으로 정평난 김창영(69) 작가가 27일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연 전시전에 배치된 작품 모습. 황영우 기자
전시는 1·3·4전시실과 초헌 장두건관에서 진행되며 작가의 작업 세계를 △'발자국' △'샌드플레이' △'샌드플레이 변주' 등 세 개의 장으로 나눠 조명한다. 회화 작품 40여 점과 설치 작품 1점, 영상 작품 2점이 전시됐다.
특히 '샌드플레이 변주'에서는 화면을 분할해 다시 결합하거나 평면 위에 아크릴을 설치하고 천을 늘어뜨리는 등 형식적 실험이 돋보인다. 어두운 공간 속 조명 연출과 전시장 동선을 따라 배치된 작품들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김 작가 특유의 '자연' 감각 속으로 스며들게 한다.
전시장에서는 1997년 TV도쿄에서 방영된 김 작가의 젊은 시절 인터뷰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당시의 목소리와 현재의 작업이 교차되며 개막식에서 전한 "오늘부터 사귀자"는 말의 여운을 되새기게 한다.
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모래뿐 아니라 브론즈, 스틸 등 다양한 소재가 등장한다"며 "대학을 졸업하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즉 한 인간의 성장 서사를 조형적으로 읽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래의 질감과 금속 조형, 명암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에는 개막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