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갤러리 크레인’(GALLERY CRANE)이 세계적인 에미라티(UAE) 작가 모하매드 카젬(Mohammed Kazem)의 한국 첫 개인전 ‘SHIFTING DIRECTIONS’(시프팅 디렉션즈)를 통해 관객을 맞는다.
갤러리 크레인에 따르면 모하매드 카젬의 ‘SHIFTING DIRECTIONS’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1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시 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십 년간 천착해온 ‘스크래치’ 작업의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정수를 보여주는 자리로, 특히 2024년 서울시립미술관 난지레지던시 머물며 제작한 신작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카젬의 작업은 종이 표면을 가위 끝으로 정교하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게 긁어내는 수행적 행위에서 출발한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 빛의 떨림과 공기의 진동, 그리고 정지된 듯 보이나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흐름을 신체적 감각으로 기록하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Waves’와 ‘Coordinates’ 연작은 이러한 작가의 신체적 감응이 어떻게 추상적 회화로 전환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야마토게임방법 특히 우드(‘ūd) 연주자로도 활동한 작가의 이력은 그의 작업 세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작가는 스크래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리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박제되어 있다고 믿는다. ‘Collecting Sound’ 시리즈 등은 사라져가는 찰나의 소리와 빛을 시각적으로 붙잡아두려는 작가의 태도를 투영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정지된
릴게임사이트 화면 너머의 역동적인 리듬을 상상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Proximities’와 연결된다. ‘Proximities’에서 소개되는 설치작업 ‘Window’(2003–2005)와 영상작업 ‘Directions (Merging)’(2022)는 걸프 지역의 노동 환경, 그리고 파도에 의해 서서히 지워지는 좌
황금성사이트 표를 관찰하며 소멸과 시간, 풍경의 불안정성을 다룬다. 이는 카젬의 작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사진제공|갤러리 크레인
갤러리 크레인 측은 “이번 전시는 사라지기 직전의 순간을 기록하고 자연의 지속적인 움직임을 기념하는 카젬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한국 관객에게 처음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관객들은 반복과 인내의 신체적 과정이 담긴 스크래치 작업을 통해 우리 존재를 둘러싼 시간과 움직임의 층위를 새롭게 마주하는 여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관 이후 내밀하고 진정성 있는 작가들을 소개해온 갤러리 크레인은 이번 모하매드 카젬 전시를 통해 중동 현대미술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예술이 감정과 존재를 표현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질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