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의 방향을 보여주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올해 CES는 그동안 화면 속에 머물던 인공지능이 실제 현실 속으로 부쩍 다가온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현장을 직접 다녀온 경제산업부 이재희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CES 행사장에 직접 가서 첨단 기술을 많이 보고 왔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기술 어떤 겁니까?
[기자]
두말할 것도 없이 로봇이었습니다.
특히 사람과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1년 전과는 비교하기 어
무료릴게임 려울 정도로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처음으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아틀라스' 보실 텐데요.
걸음걸이에선 기계 특유의 딱딱함은커녕 여유까지 느껴집니다.
로봇의 관절 하나하나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부드럽게 춤을 추기도 했고요.
릴게임온라인최대 50kg까지 들 수 있는 힘에 360도 회전 가능한 관절로 사람은 불가능한 동작도 가능합니다.
2년 뒤엔 위험한 곳이나 단순 반복 작업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투입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터에서 사람을 돕는 로봇도 반갑지만, 집 안으로 들어와 집안일을 도와주는 로봇도 있으면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
당연히 있습니다.
LG전자가 공개한 가정용 로봇입니다.
자유롭게 집 안을 오가며 오븐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냉장고에서 우유도 꺼내 갖다줄 수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꺼내고 아직은 서툰
릴게임5만 손놀림이지만 수건을 차곡차곡 개기까지 합니다.
이 밖에도 일상에서 사람의 일을 도울 각양각색의 로봇들이 이번 CES에서 선보였습니다.
[앵커]
궁금한 게 있는데.
저 로봇들은 사람이 조종하는 건가요?
아니면 스스로 알아서 움직이는 건가요?
[기자]
게임릴사이트 로봇에 탑재된 인공지능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겁니다.
인공지능이 로봇이라는 '몸'을 얻은 겁니다.
올해 CES를 관통한 화두 피지컬 AI, 즉 물리적 실체를 갖춘 AI입니다.
사람이 눈으로 보고, 두뇌로 생각해 몸을 움직이잖아요.
AI는 카메라와 센서로 주변을 파악하고, 그 정보를 스스로 분석해 판단한 뒤 로봇이라는 몸을 움직여 행동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AI는 챗GPT나 제미나이처럼 모르는 것을 물어보면 모니터나 스피커로 대답을 해주는 수준이었잖아요.
그런 AI가 디지털 공간 밖으로 나와 로봇 몸을 갖게 됐다면 실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기자]
정확한 분석입니다.
실제로 로봇 몸을 가진 AI, 즉 피지컬 AI는 산업 현장, 특히 위험하거나 지루한 일부터 조용히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제이미 마인아트/캐터필러 부사장 : "자율화 기술은 운전석에 있던 작업자를 더 안전하고 편안한 기술 기반의 환경으로 옮겨,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입니다."]
각종 산업의 필수 공정이지만 분진 흡입 위험에 사고도 끊이지 않는 '연마 작업'.
이제는 AI가 표면을 스캔해 상태를 읽어내고, ‘연마 로봇’이 일정한 속도와 힘으로 정밀하게 갈아냅니다.
추락 사고가 빈번한 고소작업차는 작업자가 직접 탑승해 일하던 작업대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로봇 팔이 대신합니다.
농부의 땀으로 움직이던 농업 현장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키를 훌쩍 넘는 거대한 농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곡물을 거둬들이는데, 시간당 수확량은 옥수수 180톤.
사람이 따라잡기 힘든 속도입니다.
[앵커]
AI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학습'이잖아요.
경험이 쌓일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건데 조금 전 이 로봇들, 피지컬AI도 마찬가지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어찌보면 피지컬AI의 가장 큰 강점인데요.
로봇이 일하는 동안 많은 데이터가 쌓이겠죠.
이 데이터를 AI가 다시 분석하고 학습해 다음엔 더 나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일을 할수록, 더 똑똑해지는 셈입니다.
[앵커]
로봇만 피지컬 AI 기술이 아니죠.
피지컬 AI의 다른 축인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기술 발전은 어떤가요?
[기자]
CES가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이 이미 일상속에 들어온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도심을 달리는 상자 모양의 네모난 차량.
아마존의 로보택시 ZOOX입니다.
직접 탑승해 보니 차 내부에는 운전석이 아예 없습니다.
운전대도, 페달도, 기어도 사람이 조작하던 모든 장치가 사라졌습니다.
AI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주행합니다.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의 로보택시도 타봤는데요.
차선 변경과 신호 대기 등 각종 도로 상황에 정확히 대처하는 건 물론, 보행자가 갑자기 앞에 나타난 돌발 상황에도 즉시 멈춰 대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CES는 전 세계 기업들이 한데 모여 최첨단 기술을 뽐내는 자리죠.
어찌 보면 국가 기술 대항전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
이 기자가 보기에 이번 CES에서 가장 인상적인 나라, 어딥니까?
[기자]
가장 인상적이었던 국가는 중국입니다.
이번 CES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부스의 절반 이상이 중국 업체였습니다.
사람에게 맞아도 균형감을 잃지 않고, 넘어져도 벌떡 일어나는 로봇.
이소룡처럼 주먹질과 발차기는 물론, 앞구르기까지 선보입니다.
손님의 주문을 받고, 물건을 찾아 건네며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는 로봇까지 나왔습니다.
상용화 역시 한발 앞서가는 겁니다.
[앵커]
중국이 이렇게 로봇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기자]
중국의 가장 큰 저력은 이미 탄탄히 갖춰진 '피지컬 AI 생태계' 입니다.
[에반 야오/엔진AI 마케팅 총괄 : "잘 갖춰진 인프라와 생태계 그리고 공급망 덕분에 필요한 물량을 더 낮은 가격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 세계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로봇의 절반이 중국에서 쓰일 정도로, 시장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폭발적인 대량 생산은 빠른 가격 하락을 불러 7백만 원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등장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방대한 실전 데이터가 쌓이고, 이 데이터는 고스란히 더 뛰어난 로봇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피지컬AI 선순환 속에서 중국은 절대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 변화의 속도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앞으로 경쟁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영상편집:김신형 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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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