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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년 11월 30일) : 수도권에서 막 진짜 잘하는 단체장들 많아요. 정원오 구청장 이런 사람들 진짜 잘해, 내가 봐도. 나도 한때 뭐 성남시장 할 때 잘했단 소리 듣긴 했는데 그때보다 더 잘하는 거 같아][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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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온라인 시작하겠습니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아까 영상 보신 것처럼 민주당 대표일 때부터 일 잘한다 이렇게 칭찬을 하기도 했고요. 또 며칠 전에 온라인에서 공개 칭찬을 해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창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바다이야기슬롯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정원오입니다.]
[앵커]
어제 책도 냈고 바쁘셨던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콕 집어 칭찬을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정원오 구청장 모르던 분들도 그때 알게 됐다는 분들 많거든요. 그 소셜미디어 이재명 대통령의 글 보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감사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좀 놀란 측면이 많았습니다.]
[앵커]
그리고 반응도 하시기는 하셨잖아요. 뭐라고 하셨죠?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원조 일잘러로부터 칭찬 받으니까 감개무량하다. 그렇게 앞으로 더 정진하겠다 이렇게 했습니다.]
[앵커]
바다이야기 참고로 일잘러는 일 잘하는 사람을 온라인에서 줄여 말하는 거죠. 대통령의 칭찬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반복되는 칭찬. 이건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애정하는 구청장인 겁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아무래도 같이 지방정부의 장을 같이 했었거든요. 이제 성남시장하시고 저는 성동구청장 할 때부터 교류가 있었고 그러다 보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니까 이제 관심이 있으셨죠. 그래서 하는 일, 제가 하는 것 중에 굉장히 좋은 정책은 콕 집어서 이거 잘했더라라고 격려해 주시고 자주 그랬습니다.]
[앵커]
서로 어떻게 보면 선의의 경쟁자 같기도 하고.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선배님이셨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랑 따로 연락하시거나 만나신 적도 있으세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공식적으로요. 공식적일 때 그렇게 뵀습니다.]
[앵커]
저희 질문은 비공식적일 때 혹시 저희가 모르는 그런 게 있는가.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런 건 없습니다.]
[앵커]
없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칭찬에 대해서 국민의힘 쪽에서 선거개입 신호탄이다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그렇게 말을 했거든요. 대통령이 사실상 의중을 드러냈다 이런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 갖고 계세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JTBC에서 선관위에 물어보셨잖아요. 선거법 위반 아니라고. 일상적인 칭찬이다. 이렇게 선관위에서도 얘기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송언석 원내대표가 명백한 선거 개입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고요. 나경원 의원도 선거 개입 신호탄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그런데 구청장을 칭찬을 했어요. 약간 100% 칭찬이라고 읽히지는 않고 좀 뭔가 해석이 필요하긴 한데 뭐라고 했냐면 비판 일변도인 민주당 후보들의 식견을 보면 한계가 있다고 느껴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요즘 민주당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정원오 성동구청창의 경우 조금 다른 견해를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건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저는 순수한 마음으로 감사하게 느끼고 다만 다른 민주당 후보들을 비판하기 위해서 저를 좀 한 건 조금 기분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마는 칭찬해 주신 건 감사하죠.]
[앵커]
칭찬은 감사하나 사실 개운하지는 않다. 오 시장이 추진한 한강버스에 대해서 관광용으로 바꿔서 운영하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런 취지의 의견을 밝히셨습니다. 이거는 출퇴근용이 아니라 관광용으로 하면 괜찮다라는 이런 의미로 해석되는데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일단 출퇴근용으로는 판단이 끝난 것 같습니다.]
[앵커]
속도가 너무 느립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어떤 유튜브에 보니까 러너가 뛰었는데 저 버스보다 빨리 도착했잖아요. 일단 교통용으로는 안 되는 것 같고요. 그러면 저게 막대한 세금이 들어갔습니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추진됐고 저걸 중단하게 되면 계약상 보니까 손실을 시에서 메워줘야 되더라고요. 그러면 이 세금이 앞으로도 많이 들어갈 거 아닙니까? 이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투자돼 있기 때문에 이걸 용도를 바꿔서 손실을 최소화해야 된다. 이것을 아예 없애버리면 매몰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든요.]
[앵커]
매몰비용.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래서 그런 주장을 한 거지 저게 버스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좋게 본 게 아니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광용이라도 해서 운행을 한다면 물론 안전을 담보한 상태에서. 한다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한 겁니다.]
[앵커]
이미 쓴 돈을 그대로 버리느냐, 최대한 그래도 유지하면서 활용하느냐 이 관점으로 접근하신 거군요. 그게 매몰비용이라고 우리가 말하죠.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서 칭찬한 게 바로 이 여론조사 때문입니다. 저희가 결과를 띄워주세요. 성동구가 구민을 대상으로 한 2025 정기 여론조사에서 구정 만족도가 92.9%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구, 더 높은 곳도 있긴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90%가 넘는 건 굉장히 높은 수치잖아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렇죠. 저건 잘 봐야 하는데 여론조사가 저기에 이제 매우 잘함과 잘함만 포함해야 하는데 긍정평가를 할 때 보통까지 포함해서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건 보시면서 잘 봐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저희는 이제 저런 결과가 나왔는데요.]
[앵커]
지금 보면 매우 잘하고 있다, 대체로 잘하고 있다만 있고 보통은 없는 거군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무응답 하고 모름. 모름에 들어가 있죠.]
[앵커]
92.9% 굉장히 높은 수치인데 비결을 뭐라고 꼽으세요. 분석을 또 하셔야 하잖아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건 효능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들께서 행정에 효능감을 느끼고 성동구청에서 하는 일들이 내 삶에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 영향을 미쳐서 행복도를 높인다. 이런 측면에서 만족도를 높인다 이런 측면에서 아마 저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효능감을 느낀다. 그중 하나로 꼽히는 게 주민들로부터 직접 문자를 받아서 민원을 처리한다. 이건 알려져 있는데 진짜로 직접, 이게 가능한가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럼요. 하루에 예전에는 2~30건 정도 왔었는데 요즘은 더 늘어서 40~50건 정도 옵니다. 그런데 이걸 읽고 답을 하는데요. 간단한 답들은 바로바로 하고 조금 연구가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민원이. 그런 것은 관련 부서들 모아서 회의도 하고 그래서 답을 찾아서 답변 드리고 그렇습니다.]
[앵커]
나인 투 식스 때만 문자가 오는 게 아니라 밤 10시, 11시에도 올 것 아니에요. 그것도 보십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두 번 하는데요. 아침에 하고 퇴근 전에.]
[앵커]
시간을 정해 놓고 답변하시는군요. 2014년부터 3연임을 하고 계십니다. 1, 2, 3기 구정 동안 언제가 가장 행복하셨어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이건 드라마 대사로 얘기하자면 성동구민과 함께한 모든 날이 행복했습니다.]
[앵커]
이런 답변을 듣고 싶지 않았는데. 1기 때는 좀 설레는 마음이 있었을 것 같고 2기 때는 뭔가 연속성이 있으니까 좋을 것 같고 3기 때는 좀 완숙한 그런 맛이 있을 것 같고.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이게 이제 좀 전에 표현했던 구정 만족도 조사. 1기 때 제가 3년간 평균이 50%였습니다. 50%대. 50%대였고 2기 때 3년간 평균이 70%대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3기 때는 지금 3년간 평균이 90%를 넘어가죠. 그러니까 생각해 보면 처음에는 말씀 주신 대로 굉장히 새로운 일들을 시작하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비전을 얘기하고 그러면서 조금 더 역동적으로 해 왔던 것 같고요. 그다음에 2기 때는 결실을 만들어내면서 예컨대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바뀌고 있다든지 그런 것들이 이루어지면서 굉장히 성취감에 의한 만족도 그리고 지금 3기 때는 말씀드리자면 구민과 제가 어쨌든 굉장한 유대감, 유대감에서 갖고 오는 행복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눈빛만 봐도 아는. 그렇군요. 그리고 성적을 올리는 재미가 있으신 거네요. 50%, 70%, 90%. 효능감 아까 말씀하셨는데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 이걸로 3회 연속 국토부 주관 스마트 도시로 인정을 받으셨습니다.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 이게 성동구가 제일 먼저 했나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렇습니다.]
[앵커]
다른 데가 먼저 한 게 아니군요. 지금 저도 이걸 지나가다가 저는 성동구에 살지는 않지만 본 적 있거든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저게 저희가 사실상 발명한 거죠. 그래서 전체를 지금 새로 만들어서 한 건데 저게 주민 버스정류장이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덥고 또 미세먼지 많지 않습니까? 그것으로부터 조금 더 쉼터 기능을 할 수는 없을까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한 시간이 되면 안 될까. 그런 주민들의 요청이 있어서 저걸 만들게 됐습니다. 냉난방이 되고 공기 정화가 되고 버스 정보가 다 보이고 휴대폰 충전도 되고 와이파이도 되고. 그런 기능들이 지금 다 있고요. 저건 관제센터에서 중앙 관제로 다 CCTV가 안에 있어서 안전 문제가 다 관리되고 있습니다.]
[앵커]
기물파손이나 이런 것도 다 지켜볼 수 있는 거군요. 저걸 처음 도입한 게 성동구군요. 그리고 또 대표적으로 아까 잠깐 언급하셨지만 성수동 이른바 핫플된 성수동을 보면 뿌듯하시다고 했는데 이게 계획의 결과인가요? 아니면 우연이 몰려서 된 건가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우연과 계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은데요. 저희는 사실 성수동에 기업을 성수동으로 모시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할까를 고민한 거거든요. 그랬더니 전문가들이 기업이 있는 곳에 사람이 가는 게 아니라 요즘은 사람이 몰리는 곳에 기업이 따라온다. 그러니까 사람이 몰리는 곳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문가들이 제안을 했고 그러면 사람이 몰리는 곳은 어떻게 만들까 그랬더니 쿨한 곳, 멋진 곳을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쿨하고 멋진 곳을 만들어낼 것인가. 이걸 저희가 전문가들하고 의논하고 또 시민들과 기업과 의논했더니 바로 거기에 이미 맹아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시작하신 분들이. 그 시작하신 분들 로컬크리에이터들, 상인들, 기업인들 이런 분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저희는 뒷받침하자. 그래서 저희가 목표로 삼은 건 명품 조연. 그리고 기업과 시민은 로컬크리에이터들은 주연 그런 계획을 세워서 그분들이 제안한 것들을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예산 뒷받침을 해서 성수동이 만들어진 것이죠.]
[앵커]
그런데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인기가 계속 유지될 수는 없잖아요. 사실 이태원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굉장히 핫플이었다가 조금 요새는 잦아들었다는 말도 있고 이대 앞, 신촌 예전 같지 않다. 그럼 성수 핫플도 언젠가는 인기가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두려움도 드실 것 같은데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래서 그걸 미리미리 막아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있어서.]
[앵커]
집값이 높아지면서 공실이 생기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래서 상권이 다시 쇠퇴하는. 그걸 막기 위해서 저희가 상생협약도 맺고 또 정부에 건의해서 법도 바꾸고. 그래서 지금 상당히 그런 부분이 해소됐고요. 성수동이 지금 10여 년간 10년 정도 계속 이렇게 활성화되고 있는데 계속 활성화되고 공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유지해 온 건 우리가 늘 기업과 시민과 상인들이 함께 의논해서 뭔가 풀어가는 그런 제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별명이 순한 맛 이재명이라고 합니다. 이건 누구는 독하다는 뜻으로 들리는데.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런 게 아니고요. 사이다. 저한테 사이다 기질이 좀 부족하다. 일은 잘하는데 뭘 하려면 사이다 기질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순하다. 그런 측면으로 보완하라는 측면으로 얘기한 겁니다.]
[앵커]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랑 비슷한 그런 성격을 또 보인다는 평가도 외부에서 하던데 이게 정책적으로도 유사한 것이 있어요. 보면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이것도 경기도 정책을 가져와서 실시했다는 말이 있고요. 정책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이게 이념의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이고 또는 민생을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일 수 있는 거고 이게 이 대통령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고 느끼세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기본적으로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서는 민원을 가장 중요시하거든요. 주민들의 바람이죠, 민원 자체가. 저도 민원을 가장 크게 생각하거든요. 주민들의 바람이 있는 곳에 정책이 있어야 한다 이런 평가인데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하는 정책도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또 성남에서 했거나 경기도에서 했던 정책들도 저희가 배워서 하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잘하는 정책들은 바로바로 서로 배워가면서 써야 되거든요.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정책에는 로열티가 없다고 하시듯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자체가 했더라도 잘하는 건 바로 배워서 한다. 그런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원, 주민들의 바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그런 마음이 닮았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또 말고 이건 나랑 진짜 비슷하다, 이 대통령이랑. 또 뭐가 있나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새로운 일을 하는 데 그렇게.]
[앵커]
두려움이 없다?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새로운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망설이지 않는다.]
[앵커]
시도는 해 보자.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좋은 일이면 시도한다.]
[앵커]
그 부분도 닮았다고 보시는군요. 그런데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마용성이라고 불리는 성이니까, 성동구. 민심이 어떨까요. 궁금해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다른 지역이랑 비슷하죠. 그래서 상당히 지금 불편함이 있고 이런 것을 다음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 그런 측면에서 서울시와 정부가 한목소리로 좋은 정책들을 좀 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분명한 건 현재 불만의 목소리가 많이 있지만 다음은 뭘까를 기다리고 있다? 알겠습니다. 이달 초에 폭설이 있었는데 사실 서울시 안 된 곳들이 종종 있어서 비판 기사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성동구는 잘 돼 있었다는 평가가 많았어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저희도 완벽하지는 않았는데요. 저희도 예전과 다르게 막히는 곳도 있었는데 이번에 왜 그러냐면 갑자기 짧은 시간에 눈이 와서 그렇거든요. 예상보다 조금 많이 오기는 했지만 그렇게 예상을 벗어나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짧은 시간에 오다 보니까 제설장비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가동이 안 된 그런 측면들이 있었죠. 그런데 저희는 그런 부분들을 미리 저희가 조치한 도로 열선이라든지 그리고 눈 내리기 전에 제설을, 염화칼슘을 살포한다든지 그래서 내리면 녹게 그런 걸 저희가 해서 조금 나았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공교롭게도 이번 주말에 또 굉장한 눈이 온다, 습설이다, 무거운 눈이잖아요. 그래서 아마 주말에도 바쁘게 움직이시게 될 것 같은데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아마 비상이 걸릴 것 같은데요. 그래도 제가 이제 제설 노하우를 언론에 얘기를 했더니 많은 지자체에서 저희 노하우를 이번에 사용하겠다.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경기도에서도 이제 오늘 발표했던데 저희가 했던 방식대로 하겠다고 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한 건 눈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뿌려야 되는데 눈이 얼마나 올지, 언제 올지 이게 정확하지 않으니까 눈이 온 다음에 뿌리게 되거든요. 그러면 이미 늦는다. 그래서 한 30분 전이나 1시간 전에 뿌려줘야 된다. 그러면 눈 내리기 30분 전이나 1시간 전을 어떻게 아느냐. 그래서 저는 그걸 직원들과 연구해서 영종도에 눈이 내리면 강화도나 영종도에 눈이 내리면 성동구에 1시간 후쯤 눈이 내려요. 1시간이나 1시간 반 후에.]
[앵커]
눈구름이 이동하는 시간.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바람도 있고. 그러니까 영종도의 눈 양을 보는 겁니다. 폭설이 오는지 조금 내리는지. 그리고 내리기 시작하면 저희는 제설작업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되면 손실을 최소화하고 가장 예방적으로 잘 대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했더니 오늘 경기도에서 백룡도 CCTV를 보면서 하겠다. 그렇게 이제 얘기를 하던데.]
[앵커]
괜찮네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래서 이 방법을 가지고 다른 구에서도 아마 하지 않을까. 그러면 눈 내리기 30분 전이나 1시간 전에 뿌리면 제설이 좀 더 잘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눈이 오고 나면 제설 장비조차 미끄러워서 못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하는 게 필요한 것 같은데 미리 어떻게 하냐. 인근 지역을 봤다, 영종도를 봤다. 이건 처음 들었습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이걸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거든요. 오늘 인터뷰에서 성동구 내년 예산안이 마무리되면 그때 결정하겠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산안 마무리가 언제예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다음 주에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 그럼 다음 주 지나면 어떤 결정을 공개하실 겁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결심이 선 부분에 대해서 밝힐 시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결심 선 부분은 많은 언론의 관측대로 출마로 가닥이 잡혔다고 보면 될까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아마 상황이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상황이라면 최근 인지도나 성동구민이 아니더라도.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구민들의 요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상당하게 크게 지금 작용하고 있다. 시민들의 요청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제가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성수동 도시는 어떻게 사랑받는가라는 책도 출간을 하셨습니다. 이것도 사실 출마에 타이밍을 맞췄다고 봐도 될까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건 우연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성수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성수동이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서 저걸 한번 이 노하우를 같이 공유하자라는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준비해 왔던 거거든요. 그런데 마침 타이밍이 이렇게 돼서.]
[앵커]
표지가 약간 성수동이 핫플같이 예쁘게 되어 있네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렇습니다.]
[앵커]
오늘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광화문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두 번째죠, 박홍근 의원에 이어서. 박 의원이 이 대통령의 전 구청장님 공개 칭찬에 대해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거든요. 어떻게 받아들이세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상적인 칭찬이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보면 10명 정도 된다고 해요. 아직 출마 선언을 공식적으로 한 분은 두 분밖에 없지만 예를 들어서 김영배, 박주민, 박홍근, 서영교, 전현희 그리고 박용진, 홍익표 그리고 전 구청장님까지. 제가 뒤에 직함은 뺐습니다. 10명 정도 되면 경선 흥행에는 도움이 되겠네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리고 각자들의 색깔이 있지 않습니까? 색깔들이 있고 무지개도 이제 일곱 색깔로 빛나듯이 색깔들이 있기 때문에 그 색깔들이 어우러지면서 경쟁을 하게 되면 아주 좋은 반응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공식적으로 아직 출마 선언하시지는 않았지만 내가 서울시장이 되면 이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 목표나 비전이 있으십니까?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시민들 입장에서 보면 이런 서울시가 좋겠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은데요. 하나는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시정,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 이런 것을 서울시에 바랄 것 같고요. 그 말은 행정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고 시민들이 원하는 일을 서울시에서 해 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이런 서울시를 바랄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서울이 조금 더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자리도 좀 넘치고 그리고 파이가 커지는 그런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비전들은 예컨대 글로벌 G2 도시라든지 서양의 뉴욕, 아시아에는 서울. 이런 비전이 있는 비전이 있고 꿈이 있는 도시. 그래서 경쟁력을 갖춰가는 도시. 이런 것을 바랄 것 같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당내 경선 아까 10명 정도 예상이 되고 있는데 이걸 다 뚫어야 하잖아요, 출마를 하시게 된다면. 구청장님만의 강점이 뭔가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저는 말 그대로 시민들이 밀어올린 사람이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런 게 강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민들이 효능감을 맛본, 구민들이 저를 입소문으로 홍보하고 그리고 저를 경험한 사람들이 저를 PR하고. 이런 게 저의 강점이다. 검증이 됐고 검증받은, 일로써 검증받은 것이 저의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경쟁력 있는 도시, 뉴욕이 있다면 서울이 있는 것처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실제 자세히 들여다보면 토론이 필요하고 또는 이념의 갈등이 있는 그런 정책도 있고 그렇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종묘 앞 재개발 이슈거든요. 바로 이 자리에서 저희가 전문가 두 분 모시고 토론을 하기도 했었는데 20년간 계속 이 갈등이 이어졌잖아요. 개발을 해야 한다, 재산권이 있다. 또는 종묘 개발하면 문화재 가치가 떨어진다. 어떻게 이건 복안이 뭐라고 보세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실제로 행정에서 매일같이 하는 일이 갈등 조정하는 겁니다.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한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 행정이거든요. 그러면 이번에도 이해관계자들이 있지 않습니까? 토지주들이 있고. 그다음에 종묘와 관련해서 유산청이 있는 거고요. 그러면 시민 그리고 토지주들, 종묘와 관련한 유산청. 이런 부분들이 함께 의견을 조율해서 합의점을 찾아내면 되는 겁니다. 그 합의가 됐으면 합의점을 찾으면 일사천리로 일이 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합의점을 찾지 않고 일방적으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진다면 이게 오히려 더 시간이 오래 걸릴 거다. 이건 일반적인 모든 이론이 그렇습니다.]
[앵커]
이게 그런데 머릿속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합의점을 찾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그거는 행정이 그러기 위해서 도구를 다 만듭니다. 합의가 잘 안 될 때 어떤 도구를 활용할 것인지. 그래서 예컨대 고층 빌딩이 하나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은 반대하잖아요. 교통이 막힌다, 환경이 안 좋아진다. 그랬을 때 하는 일이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라는 것을 합니다. 그러면 그 이해관계자들이 다 평가 안에서 본인의 요구를 다 분출하고 그것을 전문가들이 조절점을 찾아내는 겁니다. 그래서 나중에 서로 균형점을 찾아서 진행을 하는 거거든요. 바로 그런 제도가 있으니까 그런 제도로 활용하면 됩니다.]
[앵커]
아마 새 시장이 종묘 재개발 이슈는 이어받을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그러면 절충안이라면 빌딩 건물 높이를 낮추고 그리고 개발은 진행하고 이런 형태가 될까요.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이미 71m까지는 합의가 된 내용이거든요, 최고 높이. 그런데 갑자기 2배인 140까지 하겠다는 거니까 이것에 대해서 합의점은 그 어딘가에 조절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어디서 조절할 것인가는 이해관계자들이 세계유산영향평가라는 제도를 활용해서 그 안에서 합의를 이루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직 출마 선언은 공식적으로는 하지 않으셨지만 방향이 상황이 그렇게 가고 있다라고 미묘하게 답변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지켜보고 다음 주에 예산안 마무리되면 결정하신다고 했으니까 그때가 되면 저희도 이 시간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정원오/서울 성동구청장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