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국 정부가 론스타와의 국제투자분쟁(ISDS) 취소 소송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정작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취소 신청을 주도했던 한동훈 전 대표(당시 법무장관)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피하는 분위기다. 장동혁 지도부가 ‘친윤(친윤석열)’ 핵심 지지층을 의식해 ‘찬탄(탄핵 찬성파)’으로 분류되는 한 전 대표를 의도적으로 외면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론스타 소송 승소 소식이 나온 18일부터 현재까지 공식석상에서 한 전 대표의 이름을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론스
바다신2릴게임 타 승소 자체를 아예 언급하지 않았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부가 외교 성과라며 자화자찬하는 것이 황당하다”며 소송에 최선을 다한 공직자를 향한 감사만 밝힌 채 말을 마쳤다.
공식 논평도 동일하다. 18일 이후 국민의힘이 낸 론스타 관련 논평 어디에도 한 전 대표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는다.
당 내부에서는 노골적으로
릴게임꽁머니 비꼬는 기류도 관측된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전날 SNS에 “론스타 ISDS는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닌 20년에 걸친 국가 전체의 작업”이라며 “특정인 ‘한’ 명이 치적을 독점하며 영웅 서사를 만들려는 것은 전우들의 시체를 밟고 마지막 깃발을 꽂으며 ‘이 성은 나 홀로 함락시켰다’고 외치는 것”이라고 썼다. 반복된 ‘한’의 강조는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으로 해석된다. 친윤계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SNS에서 “고생한 공무원들 대신 나 잘났다고 설치는 한동훈의 왕자병도 볼썽사납다”고 비난했다.
한 전 대표를 먼저 거론한 것은 오히려 이재명 정부 인사들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SNS에 “언제 한동훈 전 장관을 만나면 취소 신청 잘하셨다고 말씀드릴 생각”이라고 적었다. 정성호 법무장관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취소 신청 당시 승소 가능성이 낮다며 왜 많은 비용을 들이느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한 전 장관은 가능성을 믿고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잘한 결정이자 소신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론스타 취소 소송은 국민의힘이 여당이던 2022년 9월, 한동훈 당시 법무장관이 민주당의 ‘외화낭비’ 비판 속에서도 밀어붙인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야마토게임장 국민의힘 성과로 부각해도 무리가 없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 언급을 꺼리는 배경으로는 ‘친윤·반탄’ 구도 속에서 지도부가 한 전 대표의 존재감 확대를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지도부가 한 전 대표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언급을 피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전히 ‘한동훈·유승민 금기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기류의 핵심을 ‘경계심’으로 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친윤·영남 중심의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동훈 전 대표가 부각되는 상황이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이 부각되는 것보다 더 불편할 것”이라며 “찬탄파인 한 전 대표의 입지가 커져 지방선거 이후 지도부를 차지하는 상황을 미리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장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의 공로가 조명되는 상황을 시기·질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보령 서천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동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