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항생제를 사용해도 세균이 억제되지 않아 병의 치료가 어려워지는 '항생제 내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5년 뒤엔 국내에서 관련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건 당국은 의료기관에 항생제 사용 모니터링 및 직원 교육 등을 지원하는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 프로그램(ASP)을 활성화해 항생제 내성의 위협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
한국릴게임 구(OECD) 평균 19.5DID(Defined Daily Dose) 대비 1.6배 높은 31.8DID를 기록했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2번째로 높다.
국내 항생제 사용량은 코로나19 시기엔 방역 강화에 따라 감염병이 감소하며서 대폭 줄었으나, 방역 완화 이후 감염병 환자가 크게 늘고 약제 처방도 증가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고 있다.
항생제는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내성의 위험도 증가하는데,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건강지표평가연구소(IHME)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내성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은 5820명, 내성의 영향을 받아 사망한 사람(관련 사망자)은 2만2700명으로 추산된다.
고령인구가 급격히 증가하
모바일바다이야기 는 우리나라는 2030년엔 관련 사망자만 3만23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UN 정치선언문에서 제시된 글로벌 목표는 2만200명이지만 예측대로라면 달성이 어려운 것이다.
[서울=뉴시스] 우리나라 항생제 내성 질병부담 예측 (자료=질병관리청 제공)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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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건 당국은 항생제 내성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부터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체계(ASP)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의료기관이 항생제 관리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처방된 항생제를 모니터링하고 의사 및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면, 질병
바다이야기하는법 청이 인프라 구축 사항과 ASP 활동 내역 등을 평가해 비용을 보상한다. 국내 301병상 이상 종합병원 약 170개 중 46%인 78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는 항생제 사용률 감소에 뚜렷한 성과를 보인다. 일본의 경우 2018년부터 '입원 항생제 적정 사용 가산 수가' 및 '소아 외래 항생제 적정사용 가산 수가'를 도입한 결과 4년간 외래에서 소아 환자 대상 항생제 투여가 약 20% 감소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시범사업 전부터 약 10여년간 병원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관리해왔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일부 항생제 사용량이 전국 사용량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청은 중증환자가 많고 광범위 항생제 사용량이 많아 내성 위험이 높은 종합병원급을 대상으로 ASP를 우선 구축한 뒤 병원급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신나리 질병관리청 항생제내성관리과장은 "(ASP 시행 이후) 질병청에서 의료기관 현장을 찾아가 병원장을 만나면 '우리 병원이 이렇게 항생제를 많이 쓰는지 몰랐다, 줄여야겠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송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생제 처방 판단 기준이 모호한 경우 의사가 바로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문 교수는 "누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병의 경과에 따라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데 그건 (환자와 의료진) 양쪽이 이해해야 하는 문제"라며 "(의사가 항생제를 주지 않아도) 지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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