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캠프마켓 활용 필요
1단계 660억 넘어… 타당성 검토
복개후 유량 줄고 수질 악화 문제
빗물 재활용 저류조 설치 방안도
한국지엠 정화 세월천 유입 도움
1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단계 구간(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이 90% 공정률을 보이며 생태하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25.11.18 /조재현기자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jhc@kyeongin.com
굴포천은 인천가족공원에서 발원해 부평구 도심과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으로 흐른다. 굴포천 생태하천사업이 첫발을 뗀 가운데 콘크리트로 덮인 상류 구간을 복원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 ‘부평1동행정복지
릴게임온라인 센터~인천가족공원’ 구간도 생태하천으로
부평구는 2017년 굴포천 생태하천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1단계는 다음 달 준공되는 부평구청역~부평1동행정복지센터 1.5㎞ 구간, 2단계는 부평1동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 미군기지 ‘캠프 마켓’을 지나 백운쌍굴로 이어지는 1.45㎞ 구간, 3단계는 백운쌍굴에서 인천가족공원 일대
손오공릴게임예시 구간이다.
인천시는 1단계 구간 조성을 마무리한 뒤 2단계 구간으로 생태하천 조성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구간의 굴포천 물길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캠프 마켓 방향으로 조성된 공영주차장, 부평구시설관리공단 견인차량보관소 아래를 거쳐 부평공원을 지난다. 다만 1
골드몽릴게임 단계 사업 투입 예산이 660억원이 넘었던 만큼 2단계 구간 역시 사업성을 따지기 위한 타당성 조사 등 각종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굴포천의 원형을 복원하려면 1단계 사업에 그치지 않고 하천 발원지까지 생태하천으로 되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상류쪽 2단계 생태하천 사업 구간은 캠프 마켓 활용 계획과 연계해 친수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하
게임몰릴게임 천을 따라 부평지역의 바람길이 형성돼 도심 내 기온을 낮출 수 있다.
장정구 기후생명정책연구원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도심 하천 복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캠프 마켓 내에 빗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저류조를 설치해 생태하천 구간으로 보내는 방법 등으로 하천의 수위와 수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 굴포천 유입 7개 지류 유지용수 확보와 수질 개선은 과제
굴포천으로 유입되는 지류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중요한 과제다. 현재 인천 부평·계양 도심을 가로질러 굴포천 본류로 흘러드는 지류는 계산천과 목수천, 청천천, 세월천, 산곡천, 동수천, 구산천 등 7개다. 이들 하천은 1970년대 이후 산업화로 공장과 주거지가 급격히 늘어난 부평·계양지역 도심의 도로와 주차장 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복개됐다. 일부 지류의 경우 도시 개발 과정에서 상하수도 공사로 인해 하천의 흐름이 끊어진 상태다.
지류에서 본류로 물이 꾸준히 흘러야 하천의 수질이 유지되고 생태계도 보전되지만, 복개사업이 진행되면서 굴포천으로 흘러드는 유량이 줄었다. 굴포천으로 유입되는 지류의 수질은 개방된 하천에 비해 수질이 좋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1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굴포천 생태하천복원사업 1단계 구간(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이 90% 공정률을 보이며 생태하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25.11.1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대표적인 사례가 세월천이다. 원적산에서 발원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가로질러 굴포천으로 이어지는 세월천은 평소 유량이 매우 적어 오염물질을 비롯한 퇴적물이 쌓인다. 장마철 등 비가 많이 내리는 기간에 이 퇴적물이 정화되지 않은 채 굴포천으로 흘러들고 있어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인천시와 부평구, 한국지엠 노사가 지난해 세월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협의체를 꾸려 대안을 찾고 있다. 한국지엠은 하루 평균 약 2천t의 공업용수를 배출하는데, 공장 내에서 자체 정화한 뒤 세월천으로 흘려보낼 경우 오염물질이 쌓이는 걸 막고 굴포천의 유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법이다.
다만 공장 내 공업용수 정화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비용 부담 문제가 남아 있어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한국지엠이 정화 설비를 설치할 경우 현재 부평공장에서 배출하는 공업용수의 하수처리분담금(연 6억원 규모)을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아직 한국지엠의 확답을 받지 못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화설비 설치에 따른 하수처리분담금 면제 효과 등을 한국지엠 측에 전했다”며 “협의회를 통해 세월천 복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한달수 기자 dal@kyeongin.com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