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랑켄슈타인’ 한 장면. 연합뉴스
얼마 전, ‘프랑켄슈타인’이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밤늦게 슬쩍 심야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넷플릭스 공개 전 일부 극장에 제한적으로 걸린 영화라 상영관도 적고, 상영시간도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을 대형 스크린으로 접할 수 있고, 넷플릭스 공개 전 미리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극장으로 달려갔죠.
‘프랑켄슈타인’에 앞서 캐서린 비글로 감독의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도 넷플릭스 공개 전 극장에서 관객과 만났습니다. 오는 19일에는 노아 바움벡 감독
골드몽릴게임 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제이 켈리’의 극장 개봉이 예정돼 있습니다. 세 작품 모두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를 겨냥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9월 막을 내린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을 만큼 작품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습니다.
넷플릭스가 자사 작품을 극장 스크린에 올린 건 처음이 아닙니다. ‘로마’(2018년) ‘아이리
체리마스터모바일 시맨’(2019년) ‘글래스 어니언’(2022년) ‘더 킬러’(2023년) 등 일부 넷플릭스 영화가 이미 ‘제한적 극장 개봉’ 전략을 펼친 바 있습니다. 극장 선개봉을 한다고 유의미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극장에서 넷플릭스 공개 전까지 짧은 기간 선보이는 제한적 상영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경우 극장 누적 관객수는 2만429
바다신2게임 5명, 누적 매출액 2억3753만 원으로 1억2000만 달러(한화 약 1724억 원)를 들인 제작비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0’에 가깝습니다.
기대작을 일제히 극장 선공개하는 넷플릭스의 행보는 내년 3월 열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아카데미 후보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는데,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릴게임추천 등 미국 6개 대도시권 극장에서 최소 하루 1회 이상, 7일 연속 상영한 영화에 출품 자격이 부여됩니다. 특히 OTT 영화는 스트리밍 공개 전 극장에서 먼저 선보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 OTT 영화가 아카데미 출품 조건을 갖추려면 극장 선공개는 필수인 셈입니다. ‘아카데미용 영화’가 덩달아 한국 극장에서도 개봉해 ‘프랑켄슈타인’ ‘하우스 오브 다이너
온라인야마토게임 마이트’를 극장의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됐죠.
노철환(영화평론가)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극장은 넷플릭스 영화의 선공개가 반가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극장엔 다양한 영화가 걸리는 게 중요한데, 영화산업 장기 침체에 따른 투자·제작 경색으로 최근 새로 개봉한 영화가 별로 없습니다. 극장이 텅텅 빈 것보다는 흥행 기대작인 넷플릭스 영화를 상영하는 게 훨씬 낫죠. 분명 넷플릭스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이 있고, 극장이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닙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