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오페라 발레 박세은 에투알(수석무용수)의 '지젤' 공연 모습. /파리오페라발레, 사진가 마리아 헬레나 버클리
낭만 발레의 걸작 ‘지젤’은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당시 이름 왕립 음악원 발레단)가 파리에서 초연을 올렸다.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등은 초연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였지만, ‘지젤’은 파리오페라가 ‘원조’인 셈.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국립발레단 ‘지젤’은 파리오페라발레의 부예술감독이었던 고(故) 파트리스 바르 안무작이다. 이번엔 특히 이 발레단의 동양인 최초 에투알(수석무용수) 박세은이 프
바다신2다운로드 랑스로 간 뒤 처음 국내 관객들에게 ‘지젤’을 선보인다.
순수한 시골 소녀 지젤과 신분을 숨긴 귀족 알브레히트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심장이 약했던 지젤이 알브레히트에게 정혼녀가 있다는 걸 알고 배신감에 미쳐 죽음에 이르는 1막의 피날레는 압권. 2막에서는 사랑에 배신당해 죽은 처녀들의 정령 ‘윌리’들이 남자를 새벽까지 춤추다
황금성사이트 죽게 만드는 발레리나 24명의 군무가 펼쳐진다.
낭만 발레는 본래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존재들에 관한 이야기이고, 새하얀 로맨틱 튀튀를 입고 토슈즈 발끝으로 서서 춤추는 ‘지젤’의 발레리나들은 마치 발 없는 유령처럼 무대 위를 떠다닌다. ‘백조의 호수’의 백조 군무, ‘라 바야데르’의 ‘망령들의 왕국’ 장면과 함께 ‘발레 블랑(백색 발레)
사이다쿨바다이야기게임 ’ 최고의 명장면이다.
파리 오페라 발레 박세은 에투알(수석무용수)의 '지젤' 공연 모습. /파리오페라발레, 사진가 마리아 헬레나 버클리
박세은은 에투알 승급 당시 임신한 몸으로 파리오페라에서의 ‘지젤’ 데뷔 무대를
바다이야기슬롯 가졌고, 지난달 현지에서 ‘지젤’을 공연한 뒤 바로 이어서 국립발레단 무대에 선다. 파리 현지에서도 박세은의 지젤 연기는 극찬받았다. “존재감과 영적인 기운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도약은 마치 하늘에 닿는 듯 신비롭다”(바흐트랙), “2막에서 박세은은 불멸을 몸소 체현한 존재처럼 보인다. 지금 세계 무대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지젤”(당쇠즈 아베크
바다이야기게임장 라 플룸)이라는 평.
우리 국립발레단의 간판 무용수로 출산휴가 뒤 복귀해서도 여전한 폼을 보여주는 박슬기 수석무용수, 올해 초 수석무용수로 승급한 뒤 존 노이마이어의 드라마 발레 ‘카멜리아 레이디’로 입지를 굳힌 조연재 수석무용수가 ‘지젤’로 함께 캐스팅됐다. 16일까지. 1만~12만원.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