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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입단 비리 사건에 연루된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과 이종걸 전 안산FC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부장판사 이춘근)은 10일 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임 전 감독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340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게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6040만원을 추징하라고 명령했다.
이 전 대표는 홍모 선수를 입단시키는 대가로 선수의 아버지 홍모씨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중개인 최모씨로부터 현금 2700만원과 고가의 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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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감독은 선수 입단을 대가로 중개인 최씨로부터 4500만원을 수수하고 선수의 아버지를 상대로 프로구단에 입단시켜준다고 속여 6000만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임 전 감독이 이 전 대표에게 감독 임명 대가로 900만원을 제공한 혐의 △이 전 대표가 선수의 아버지 홍씨로부터 벤츠 대금 5000만온라인야마토게임
원을 대납받았단 혐의에 대해선 범죄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고 보고 무죄로 판단했다.
자신의 아들을 입단 시키는 대가로 중개인 최씨를 통해 이 전 대표 등 안산FC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공여했단 혐의를 받는 홍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회봉사 240시간 명령을 받았다.
사기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중개인동국알앤에스 주식
최씨에겐 이날 징역 1년6개월이 선고됐다. 또 2711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중개인 최씨로부터 선수 입단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안산FC 전력강화팀장 배모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밖에 최태욱 전 국가대표 코치와 초등학교 축구부 감독 최모씨는 중개인과 공모해 제하이닉스목표가
자였던 선수의 입단을 대가로 이 전 대표와 임 전 감독에게 금품을 공여한 혐의(배임증재)로 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구단 관계자와 학부모 등은 벌금형과 징역형 집행유예 등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피고인들은 프로축구단 입단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고 특정 선수를 입단시킴으로써 프로축구단 입단 절차의 공정성과 주식공신
투명성을 훼손했다"며 "해당 축구단은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고 피고인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실형이 선고된 일부 피고인들은 법정구속 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법원은 "피해자와 합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혜수 기자 esc@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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