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멕시코 신세대 할리스코 카르텔(Jalisco New Generation Cartel) 소속으로 '라 디아블로(La Diablo, 악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여성 조직원 마르타 알리시아 멘데스 아길라르가 멕시코 현지에서 체포됐다. 이번 검거는 미국과 멕시코 양국의 예금담보대출기간 공조 수사를 통해 이뤄졌으며 체포 직후 그녀는 기소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에 따르면 멘데스 아길라르는 범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 임산부를 외딴 장소로 유인한 뒤 강제로 출산하게 하고 태어난 신생아를 미국으로 불법 밀매하는 범행을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산모는 살해됐으며 아기는 건당 1만 4000달러, 한화로 약 효과적인 2000만 원에 거래된 것으로 파악됐다. DNI 산하 조 켄트(Joe Kent) 국가 테러대응센터 소장은 "이는 단순한 인신매매를 넘어선 조직적 범죄이며 테러 단체들이 자금원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방식이든 동원하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여성의 체포는 향후 더 많은 여성과 아이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는 계기가 될 것"이라 선광LTI 며 수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미국이 국경을 넘어선 카르텔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CBS는 이번 검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월 서명한 행정명령 이후 본격화된 공조 수사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행정명령은 마약 카르텔과 같은 국제 범죄조직을 '해외 테러 조 주택공사 모기지론 직(FTO)'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멘데스 아길라르가 속한 할리스코 카르텔은 지난 2월 공식적으로 FTO 명단에 포함됐다. 미국 당국은 해당 조직의 국제 범죄 네트워크에 대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