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 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미국 초당파 의원 대표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9일 오전 8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카타르 내 하마스 지도부를 공격하겠다고 알렸으며, 이는 이스라엘 측의 사전 통보가 없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대비된다. 2025.09.16. /사진=민경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가자지구 정당성을 주장하자, 아랍과 아프리카 등 50여개국 대표단 100여명이 퇴장하는 등 냉랭한 반응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에 부동산거래활성화 따르면 네타냐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의 군사작전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에 각국 대표단 수십 명이 이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총회장을 떠났고, 우르르 퇴장하는 가운데 일부는 네타냐후에 박수와 함성을 우리은행고정금리대출 보내는 모습이 연출됐다.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 및 통제를 잇따라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면서 네타냐후의 국제적 고립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50개국 외교관 100명 이상이 네타냐후의 연설 전 총회장을 떠났다. 미국과 영국의 대표단들은 차량연비계산 총회장에 앉아 있었지만, 고위급 외교관 대신 하급 외교관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규모 퇴장 이후 연설을 시작한 네타냐후는 이스라엘군의 업적을 치하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마스를 향해 붙잡혀 있는 인질 48명을 전원 석방하라고 하면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요구를 따른다면 전쟁은 주택모기지 즉각 끝난다. 그렇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사냥할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전쟁 강행에 대한 이유로 20여 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10월 7일을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기억한다"라며 하마스의 공격으로 1200여 명이 숨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에 우리카드 신용안심플러스 억류된 20여 명의 생존 인질들이 "굶주리고, 고문받으며, 햇빛과 인간성을 박탈당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질들의 이름을 하나씩 호명했다.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국가들을 향해서는 공개적인 비판을 내놨다. 네탸나후는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불명예스러운 결정"이라면서 "10월 7일 이후 예루살렘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것은 9월 11일 이후 뉴욕시에서 1마일 떨어진 곳에 알카에다 국가를 세우는 것과 같다"고 했다. 또 "여러 국가가 힘든 상황을 마주하면 (악에) 굴복한다"면서 "공개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지도자들도 사적으로는 우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도 주장했다.
서방 국가를 향한 설득에도 나섰다. 네타냐후는 "가자 지구 전쟁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적은 곧 여러분의 적이다. 이스라엘의 싸움은 곧 당신들의 투쟁"이라고 했다. AP는 "이번 유엔 연설은 네타냐후가 국제사회에서 점점 더 고립되는 와중에 국제 사회에 저항할 기회를 얻은 가장 큰 플랫폼이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와 관련해 중동 공동체와 매우 고무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5일 트럼프가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합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협상과 관련 "열의가 높다"고 밝히면서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주목받고 있다. 네타냐후는 오는 29일 트럼프와 회동해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