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올해 들어 지방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가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평균 점수가 930~940점대까지 치솟았지만, 지방은행만 800점대 초반에 머물며 '중저신용자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권에서는 지방 경기 둔화와 비대면 영업 확대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개 지방은행(부산·경남·전북·광주·제주)에서 지난 10월 가계대출을 받은 차주(신규 취급액 기준)의 평균 신용점수는 883점으로, 지난해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말(906점) 대비 23점 낮아졌다. 특히 전북은행은 지난 6월 772점까지 떨어진 뒤 10월에도 781점에 그치며 전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700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고신용자 유입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0월 평균 신용점수는 944점, 인터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넷은행(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은 936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방은행의 신용점수가 하락하는 배경은 지방 경기 둔화와 차주 구성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제조·건설업 비중이 높아 경기 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주 고객층도 중소기업·자영업자에 편중돼 있어 고신용자 비중이 시중은행보다 낮다.
손오공릴게임예시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점수 인플레 환경에서는 보통 모든 은행에서 점수가 오르는데, 지방은행만 떨어진다는 것은 고신용자가 지방은행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대출 비중이 지방 자영업자·중소기업·비대면 차주로 기울면서 신용점수 분포가 다른 은행과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금리 경쟁력 부족도 고신용자 이탈을 가속한 요인
야마토게임예시 으로 꼽힌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은 물론 인터넷전문은행보다 자본 조달 비용이 높아 대출 금리를 낮추기 어렵고, 수도권 대비 중·저신용자 비중이 높아 금리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 10월 지방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14~11.16%로, 시중은행(4.02~4.38%)과 인터넷전문은행(3.78~4.94%)보다 높다.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문제는 지방은행의 평균 신용점수가 시중은행(944점)과 50~60점 차이를 내며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고신용자 이탈이 이어지면 그 빈자리를 중·저신용자가 채우게 되고,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은 빠르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방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이미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개 지방은행의 3분기 가계 연체율은 1.12%로 전년(0.88%) 대비 크게 상승했다.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0.27%)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깡통대출'로 불리는 무수익여신도 3284억원으로 1년 새 897억원 늘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우량한 금융소비자는 이미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으로 흡수된 구조"라며 "가계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지방은행이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저신용자 위주의 대출 구성은 건전성 부담을 키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방은행들은 가계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 하락이 곧바로 '리스크 확대'로 해석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지방 경제 구조상 저신용자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고, 이는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과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비중 자체는 기업대출 대비 적기 때문에 은행의 연체율을 크게 악화시키는 요인이 아니다"라며 "저신용자 비중이 높은 것은 지방 경기의 특성과 연결된 현상으로, 대출을 무조건 축소하면 지역경제가 더 위축될 수 있다. 연체 관리와 자금 공급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지방은행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